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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연지와 만하루

들풀/이영일 2012. 9. 6. 08:47

 

 

 

 

공주 백제 유적 발굴사에 무령왕릉과 함께 아주 중요한 문화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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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연지(蓮池. 충청남도기념물 제42호)와 만하루(挽河樓)는 공산성 안쪽 영은사(靈隱寺)의 앞에 있는 동서가 긴 평면 장방형의 연못터로 단을 둔 석축을 정연하게 쌓았으며 동서 양축에 넓은 통로를 둔 것이 특징적이다. 호안석축은 단을 두어 쌓았는데 전체적인 모습은 위를 넓게 하고 아래를 좁혀 쌓아 9층 석탑을 거꾸로 세워 놓은 형태와 매우 비슷하다. 서쪽호안이 잘 다듬은 돌 2매씩을 길게 쌓아 10여 개의 계단을 설치하여 출입 통로를 두었다. 이 통로는 호안석 상계단에서 아래로 4m 되는 지점에서 북쪽으로 직각으로 한번 꺾이어 제단이 설치되어 연지의 바닥까지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바닥은 판석으로 깔았고 연지 둘레의 동서벽에서 북쪽 금강변 호안으로 배수로가 설치되어 현재도 석루두(石漏頭)가 남아 있다. 북쪽과 금강 호안 사이의 대지에서 앞면 4칸, 옆면 3칸의 8각 고주가 발굴되었는데, 옆면 중앙에 누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승가대석(昇架臺石)이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누각 건물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연지는 백제시대부터 계속하여 이용되어 왔음을 시사하고 있고 특히 암문을 통해 연지에 닿을 수 있는 완전한 유적을 발굴한 것은 산성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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