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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화산이 폭발했던 ‘아소(阿蘇) 활화산’

들풀/이영일 2013. 3. 17. 19:28

 

 

일본 ‘아소산(阿蘇山)’은 지름이 수백m에서 수km에 달하고 안쪽이 가파른 비탈로 둘러싸인 오목한 그릇 모양의 큰 화산 함몰지대로 세계 최대의 스페인어 'caldron'에서 유래된 ‘칼데라(caldera)’로 이루어진 화산은 큐슈의 상징으로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현재도 용암을 내뿜고 있어 웅장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면적은 380㎢로 동서 18㎞, 남북 24㎞, 둘레 128㎞이다. 아소 폭발은 3천 만 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의 모습은 10만 년 전에 있었던 대폭발로 만들어진 것이다. 아소 활화산 가는 길에 직경 약 1km의 원형 초원이 융단을 깔아놓은 여름의 ‘쿠사센리’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고 이곳에서 소나 말이 물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지며 ‘아소 그랑비리호 호텔’ 옆의 시원한 풍경의 골프장이 삼나무와 측백나무들의 빽빽한 숲 사이로 펼쳐져 더욱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칼데라 (caldera)는 지질학에서 일반적으로 마그마에 의한 지지력이 없어지면서 화산원추구(火山圓錐丘)나 화산원추구군(火山圓錐丘群)의 정상부가 붕괴되어 형성된다. 종종 이러한 붕괴는 많은 양의 부석이나 부석질 재가 분출하면서 복합화산구 하부의 마그마 저장소가 급격히 비워지면서 생긴다. 분출이 끝나면 화산체의 정상부가 사라지고 그 장소에 큰 구멍이 남는다. 한때는 화산체 정상부가 폭발에 의해 날아가버린 것으로 여겼으나, 연구결과에 의하면 보다 오래된 약간의 암석만이 날아가고 나머지는 지하공간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작은 분출들에 의해 칼데라 바닥에 조그만 화산구가 생기기도 하는데, 미국 오리건 주에 있는 크레이터 호(湖)나 백두산의 천지처럼 물로 채워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을 화산-구조(構造) 함몰이라고 한다.

한국의 칼데라는 백두산과 울릉도에 형성되었으며, 화산이 용암을 대량으로 분출할 때 마그마 챔버(magma chamber)에 공동(空洞)이 생겨 산정부가 밑으로 꺼지면서 내려앉아 형성되었다. 이때 생긴 수직의 내측벽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물이 고여 이루어진 것이 백두산의 천지와 같은 칼데라 호이다. 울릉도는 대형화산의 중턱 이상의 부분만이 해면 위로 솟아 있는 화산섬으로, 섬 북쪽 중앙에는 지름 3.5km의 거대한 칼데라인 나리 분지, 알봉 분지가 있다. 칼데라가 형성된 후 조면암질 안산암과 화산쇄설물이 재분출하면서 중앙화구구(中央火口口)인 알봉(538m)이 형성되어 이중화산을 이루었다. 이때 칼데라는 하단의 나리 분지와 상단의 알봉 분지로 나누어져 상하 2단의 화구원(火口原 atrio)으로 분리되었다. 알봉 분지와 나리 분지는 사방이 높이 500m 내외의 산지로 둘러싸여 있는 약 1.5㎢의 넓은 평지로 화산쇄설물이 두껍게 덮여 있다. 이 토양은 보수력이 약해 집중호우시 일시적인 호수를 형성하기도 한다. 하단의 나리 분지는 평탄하여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며 산촌을 이루고 있다. 성인봉(984m), 미륵산(901m), 나리 봉(840m) 등 칼데라 주변의 산봉우리들은 외륜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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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앵자/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 press25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