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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조선왕릉 - 고양 서오릉의 경릉

들풀/이영일 2013. 8. 7. 19:30

 

 

고양 서오릉의 경릉(高陽 西五陵 敬陵)은 추존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으로 덕종(德宗, 1438-1457)은 제7대 세조의 맏아들로 1455년(세조 1)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하기 전 20세에 요절했다. 의경세자(덕종)는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었으나 이후 그의 둘째아들 성종이 임금이 되면서 덕종으로 추존되었다. 소혜왕후(昭惠王后)는 좌의정 서원부원군 한학의 딸로 1455년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다. 1471년(성종 2) 의경세자가 덕종으로 추존되자 인수대비가 되었다. 성품이 총명하고 학식이 깊어 부녀자들의 예의범절을 가르치는『내훈(內訓)』을 책으로 펴내고 한문 불경을 한글로 풀어쓰기도 했다.

경릉은 동원이강(東原異岡)의 형식으로 조영되었다. 능침의 배치는 왕이 우측에, 왕비가 좌측에 모셔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릉은 왼편에 왕릉이, 오른편에 왕비릉이 있다. 경릉의 왕비릉은 능제가 왕릉의 형식을 갖춘데 비하여 왕릉은 상대적으로 간소하다. 이는 덕종이 세자에 있을 때 죽었기 때문이고, 소혜왕후는 덕종의 추존에 따라 왕비에 책봉된 후 죽었기 때문이다. 왕릉의 규범에 따라 추존왕 덕종의 능침에도 의물을 가설하고자 하였으나, 당시 대왕대비였던 덕종비 소혜왕후가 석물을 가설치 말라 하여 그 모습 그대로 남게 되었다.

경릉의 연혁은 1457년(세조 3)에 의경세자 안장하고 세자묘로 조성, 1472년(성종 3) 경릉으로 높임, 1504(연산군 10) 소혜왕후 안장, 동원이강릉으로 조성 하였으며 제향일은 매년 10월 16일(양력)이다.

고양 서오릉(高陽 西五陵. 사적 제198호)은 동구릉(東九陵) 다음으로 규모가 큰 조선왕실의 왕릉군으로, 5기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1457년(세조 3) 세자의 장자 의경세자(덕종)의 묘(현, 경릉)를 처음으로 만든 이후 의경세자가 덕종으로 추존되면서 경릉(敬陵)이라고 개명하고, 덕종비 소혜왕후가 훗날 경릉에 같이 안장된다. 이후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창릉(昌陵), 19대 숙종의 원비인 인경왕후의 익릉(翼陵), 숙종과 제1계비 인현왕후·제2계비 인원왕후의 명릉(明陵), 21대 영조의 원비인 정성왕후의 홍릉(弘陵)이 차례로 조영되었다. 서오릉에는 5기의 능 이외에도 조선왕조 최초의 ‘원’인 명종의 장자 순회세자의 묘 순창원(順昌園), 21대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이씨의 묘 수경원(綏慶園), 19대 숙종의 후궁이자 20대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의 묘 대빈묘(大嬪墓)가 들어서 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92 (용두동)

 

 

*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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