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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선불당(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4호)

들풀/이영일 2015. 5. 11. 06:42

  봉은사 선불당(奉恩寺 選佛堂,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4호)은 1939년에 화재로 전소된 것을 1941년에 중건한 것으로 대중들이 참선(參禪)하는 선방(禪房)이다. 명종 7년에 봉은사에서 스님이 되기 위해 치러야하는 시험인 승과(僧科)를 실시하였다는 기록이 확인되고 있어 선불당(選佛堂)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봉은사는 고려시대 견성사(見性寺)로, 조선 연산군(燕山君) 4년(1498)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尹氏)가 성종(成宗, 재위 1469∼1494)의 선릉(宣陵) 원찰(願刹)로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이름을 봉은사로 고쳤다. 조선 최대의 명찰 중에 하나였고 불교중흥(佛敎中興)의 역할이 컸으나 임진왜란(壬辰倭亂) 등 전란으로 불타 몇 차례 중건 및 중수된 바 있다.

  심검당(尋劍堂)이 있던 자리에 정면8칸, 측면 3칸 규모의 단층 목조 기와집으로 초익공 양식을 이루고 있으나 내부의 실제구조는 정면5칸으로 되어 있어 특이하다. 동서로 4칸, 남북으로 3칸 규모인 큰방을 중심으로 내부 삼면이 방으로 둘러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지은 연대가 오래되지 않았고 내부의 천장과 뒷편이 수리되면서 조금 변형이 되었으나 서울 시내에 이와 같은 양식과 규모를 가진 유례가 드문 귀중한 목조건물로 평가 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삼성동, 봉은사)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