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訓民正音, 국보 제70호) 책은 새로 창제된 훈민정음을 왕의 명령으로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중심이 되어 세종 28년(1446)에 만든 한문해설서(漢文解說書)이다. 책이름을 글자 이름인 훈민정음과 똑같이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고도 하고, 해례(解例)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 解例本)’ 또는 ‘훈민정음 원본(訓民正音 元本)’이라고도 한다.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이다.
구성을 보면 세종(世宗)이 지은 서문에 이어, 해석과 쓰임법인 용례(用例), 정인지(鄭麟趾, 1396∼1478)의 해례(解例) 서문으로 이루어진 총 33장 3부로 나누어, 제1부는 훈민정음의 본문을 4장 7면으로 하여 면마다 7행 11자씩, 제2부는 훈민정음해례를 26장 51면 3행으로 하여 면마다 8행 13자씩, 제3부는 정인지의 서문을 3장 6면에 1자 내려싣고, 그 끝에 ‘정통 11년’(1446)이라 명시하고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의하면 훈민정음은 세종 25년(1443)에 왕이 직접 만들었으며, 세종 28년(1446)에 반포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 책에서 서문과 함께 정인지가 근작(謹作)하였다는 해례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또한 한글의 제작원리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간송미술관 소장 복제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2015년 전시하고 있는 책이고 연작이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원본이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성북구 성북로 102-11, 간송미술관 (성북동,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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