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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대웅전앞다층석탑(和順雲住寺大雄殿앞多層石塔)

들풀/이영일 2015. 6. 4. 17:41

   화순 운주사 대웅전앞다층석탑(和順雲住寺大雄殿앞多層石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0호)은 운주사 대웅전 앞에 있으며 전체높이 3.23m의 모전 석탑이다.

   전탑 모양을 흉낸 모전 석탑이다. 4층 이상의 부재는 없다. 옥개석의 체감은 비교적 약하나 1층과 2층 탑신고가 급격히 줄고 3층과 4층의 탑신의 폭과 높이가 많이 줄어서 안정감은 있으나 세련미가 적다. 특히 모전 석탑이면서도 낙수면의 끝부분이 약간 비스듬히 꺾였다.

   탑신을 원형의 지대석 위에 얹힌 방형의 중층 탑이다. 1층 탑신의 면석은 2매의 판석을 길게 합쳐 세웠으며 각 면에는 양쪽 귀퉁이에 우주가 정연하다. 1층 옥개석은 1석으로 이루어졌으며 하면에는 받침이 3단, 상면에는 3단의 층 급의 단을 마련하였다. 각층의 옥개석 모서리 부분에서는 가벼운 반전이 있어 전탑계 석탑으로서는 월남사지 모전 석탑과 비교된다. 운주사에서는 불감 뒤에 있는 소형 탑과 같은 유형이다. 이 석탑을 일반적으로 모전 석탑으로 부르나 돌을 벽돌 모양으로 깎아 조립하지 않고 한 돌로 전탑 형식만을 모방했기 때문에 이를 구별해서 ‘모전 석탑 유형’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옥개석 너비와 두께로 미루어 볼 때 2층과 3층 옥개석이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연화탑 뒤쪽에 있는 이층모전석탑의 1층, 2층 옥개석이 이 탑의 4층 이상의 부재로 사용 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아마도 2층, 4층 옥개석의 파손 상태로 보아 벼락에 의한 파손인 것 같다.

   탑신은 4층의 옥개석까지 남아 있고 그 이상 부재가 더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옥개석 낙수면부가 일반적인 옥개석의 형태가 아니고 전탑과 같이 층급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3계단의 모전석탑 유형이다. 각층의 옥개석 전각 부분에 가벼운 반전이 있어 전탑계 석탑으로 보인다. 모전석탑과 유사한 형태이지만 탑 제작에 벽돌 모양으로 깎은 돌이 아닌 통돌을 사용하였다.

   옥개석의 낙수면이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리 층급 형을 이루고 있어 이를 모전 석탑이라고 하는 것이다. 전탑 형식은 경상도 특히 안동 지역에 몇 기가 있을 정도로 귀한 모습인데 전라도 지방에서는 특히 강진 월남사지와 운주사에서만 보이고 있어 희귀한 예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두산백과,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전남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 (용강리)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