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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암 석 치성광불좌상 및 권속(安養庵 石 熾盛光佛坐像및 眷屬)

들풀/이영일 2015. 6. 16. 10:37

   안양암 석 치성광불좌상 및 권속(安養庵 石 熾盛光佛坐像및 眷屬,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24호)은 금륜전(金輪殿)에 치성광불상(熾盛光佛像)을 주존(主尊)으로 봉안하고 있는 소조불좌상(塑造佛座像)으로서, 1889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신(佛身)은 흰색으로 칠하였고 육계(肉界)가 작고 낮은 편이다. 얼굴은 둥글며 눈은 작고 코는 도톰하다. 귀는 적당한 길이이고 입은 작으며 입술은 붉은빛으로 칠하였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 위에 대고 있으며 왼손은 유난히 큰데,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펴서 보주형(寶珠形)의 금륜(金輪)을 들고 있다. 치성광불상(熾盛光佛像)의 좌우에는 월광보살입상(月光菩薩立像)과 칠원성군(七元星君), 동자(童子), 동녀(童女) 등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안동 권씨 감은사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는 도교(道敎)에서 유래한 칠성신앙(七星信仰)을 불교(佛敎)에서 받아들여 그 중 북극성(北極星)을 부처로 바꾸어 부르는 이름이다. 이밖에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칠여래(七如來), 해는 일광변조소재보살(日光遍照消災菩薩), 달은 월광변조소재보살(月光遍照消災菩薩)로 바꾸어 부른다. 북극성(北極星)은 그 빛이 밤하늘의 별 중 가장 밝아 치성광(熾盛光)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묘견보살(妙見菩薩)이라고도 한다. 치성광(熾盛光)을 내뿜어 해와 달, 그리고 별과 그 별이 머무는 자리 등 빛이 있는 모든 곳을 다스린다. 불교가 우리나라 재래의 민간신앙을 흡수한 예로, 다른 나라 불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사찰에서는 다른 불상처럼 조각상으로 꾸민 예는 없고, 칠성각(七星閣) 또는 삼성각(三省閣)에 후불탱화(後佛撑畵)로 모신다. 일광여래(日光如來)·월광여래(月光如來)와 함께 삼존불을 이루고 주변에는 칠여래(七如來)와 칠원성군(七元星君)이 배치된다. 아이의 수명(壽命)을 관장하고 재물(財物)과 재능(才能)을 준다고 하여 예로부터 민간에서 많이 믿었다. 특히 약사불(藥師佛)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하여 자식이 없거나 아들을 낳고자 하는 여자, 자녀의 수명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이 믿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두산백과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5길 61 안양암 (창신동 130-1)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3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