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사 청동수조(傳燈寺 靑銅水槽,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6호)는 지름 112㎝, 높이 72㎝로 고려 말∼조선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으로 제작된 이 수조는 바리(鉢)형태를 띠고 있고, 구연부에는 덧띠를 두르고 있으며 약간의 균열과 파손 흔적이 보이지만 모두 수리하여 양호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의 수조(水槽)는 삼국시대부터 큰 돌 내부를 파서 물을 담아 쓰기 시작하였으며 우물가에 두고 그릇 등을 씻을 때 사용하였다. 수조(水槽)는 궁궐에서는 ‘드무’라 부르는데 솥같이 생긴 그 안에 물을 채워 화재가 날 경우 바로 사용할 수 있고, 공중에 떠다니는 화마(火魔)나 불귀신이 물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벌써 동료가 와 있게 하여 다른 곳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 설치한다는 설화가 있다.
현재까지 명문(銘文)이나 청동수조 제작과 관련한 기록이 보이지 않아 정확한 제작 연대를 밝힐 수 없지만 고려 말 내지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전등사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전등사 (온수리)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