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濟州道 川外堂 巫神圖, 중요민속문화재 제240호)

들풀/이영일 2015. 6. 27. 08:38

 

  제주도 내왓당 무신도(濟州道 川外堂 巫神圖, 중요민속문화재 제240호)는 내왓당 본풀이에 나오는 12위(十二位)의 신(神)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이 당()의 당굿(堂굿)을 맡아 해오던 제주시 남무 고임생(高壬生)이 보관하였는데, 그와 그의 처가 죽은 뒤 제주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이 무신도(巫神圖)는 바탕·채색·문양·장식 등으로 볼 때 1800∼185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신도로 제주사람들의 신앙과 생활상이 함께 그려져 지역 특성과 전통을 엿볼 수 있다.

  내왓당(川外堂)은 제주시 용담동(龍潭洞)을 가로지르는 한천 옆에 있던 신당(神堂)으로 제주시의 광양당, 대정의 광정당, 정의의 성황당과 함께 국당(國堂)의 하나로 당시에는 큰 당으로 전해져 내려왔는데 조선시대인 1882년(고종 19)에 훼철(毁撤)되었다.

  내왓당(川外堂)에는 당나무에 종이돈, 염색한 옷감 등을 걸어 신체(神體)를 삼는 제주도내의 다른 당들과는 달리 12위 신의 모습들을 그려 모셨는데, 현재는 10폭만이 남아 있다. 남신상(男神像) 6폭과 여신상(女神像) 4폭으로 남신(男神)은 제석위(帝釋位), 원망위(寃望位), 수령위(水靈位), 천자위(天子位), 감찰위(監察位), 상사위(相思位) 등이 있고, 여신(女神)은 본궁위(本宮位), 중전위(中殿位), 상군위(相軍位), 홍아위(紅兒位) 등이다.

  내왓당(川外堂) 무신도(巫神圖)는 무속(巫俗)과 뱀 신앙(信仰)이 두드러졌던 제주도의 사회·문화적인 배경에서 그려진 것으로서, 삼색(빨강, 노랑, 초록)의 화려한 옷을 입은 신들의 얼굴표정, 부채를 잡은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에서 금방이라도 그들의 권능(權能)과 영력(靈力)이 시작될 듯한 생생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제주 제주시 제주대학로 102, 제주대학교박물관 (아라일동)

* 동아일보 [최원오의 우리 신화이야기]-주술을 부리는 여신, 백주또:

http://news.donga.com/3/all/20150620/71971762/1

 

* donga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4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