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성공적인 축제 지원을 위하여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한국관광클럽(회장 이충숙) 회원사와 언론사 기자단을 3일과 4일(1박2일)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하였다. 이번 팸투어는 한국대나무박물관 관람을 시작으로 용마루길, 죽녹원, 담양메타세쿼이아길, 메타프로방스, 담양소쇄원, 담양 식영정 일원, 한국가사문학관, 창평슬로시티 마을 소개 등으로 진행되었다. 2015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축제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담양군 죽녹원 및 전남 도립대 일원에서 2015. 9. 17(목)부터 10. 31(토)까지 45일간 개최된다. 웰빙관광의 1번지 전남 담양 죽녹원 일원 푸른 대숲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체험을 기획 하였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푸른 대숲에서 맛있는, 아름다운, 깨끗한, 푸르른 대나무를 맛보고, 만져보고, 감상하고, 느낄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담양 식영정 일원(潭陽 息影亭 一圓, 명승 제57호)은 조선 명종 때 서하당(棲霞堂) 김성원(金成遠, 1525~1597)이 그의 스승이자 장인 석천(石川) 임억령(林億齡, 1496~1568)을 위해 지은 정자로, 이곳에서 송강(松江) 정철이 성산별곡, 식영정 20영 등 한시와 가사 및 단가 등을 남겨 송강 문학의 산실이 되었고, 우리나라 고전문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집(건물의 네 귀퉁이에 모두 추녀를 달아 만든 집)으로 온돌방과 대청이 절반씩 찾이 하고 있다. 정자 안에는 이 현판을 포함해 많은 문인들의 시구들이 걸려 있다. 식영정에서 내려와 왼편 안쪽으로 보이는 부용당은 1972년에 지어진 것이고, 서하당 김성원(棲霞堂 金成遠 1525-1597)이 식영정 바로 곁에 본인의 호를 따서 서하당(棲霞堂)이란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최근 복원하였다. 또 식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는 마치 ‘백억 불 수출의 탑’을 연상시키는 ‘송강 정철 가사의 터’라는 기념석물이 있다. 식영정 옆의 잘생긴 소나무를 딱 가리고 선 우람한 성산별곡 시비와 함께,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잊은 우리 시대를 증거하는 듯하다.
경내에는 서하당과 석천을 주향으로 오셨던 성산사(星山祠)가 있었는데 그간 없어진 것을 최근 복원하였다.
석천(石川)은 이곳에서 식영정 20영을 지었는데 김성원(金成遠), 제봉 고경명(齊峰 高敬命 1533-1592) 송강 정철(松江 鄭澈 1536-1593) 등의 제자들이 차운하였으며, 이들 네 명을 식영정사선(息影亭四仙) 이라 불렀다. 이런 이유로 식영정을 사선정(四仙亭)이라 달리 부르기도 한다. 정철은 이곳 승경을 무대로 성산별곡(星山別曲)을 비롯한 많은 시가를 지어 송강문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식영정(息影亭)이란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뜻이다. 그가 쓴「식영정기」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장자에 나온, 자기 그림자를 두려워하여 도망치는 사람 이야기를 말하고 나서) 그림자는 언제나 본형을 따라다니게 마련이다.······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자연법칙의 인과응보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그러는 처지에 기뻐할 것이 무엇이 있으며 슬퍼하고 성내고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내가 이 외진 두메로 들어온 것은 꼭 한갓 그림자를 없애려고만 한 것이 아니다. 시원하게 바람을 타고, 조화옹(造化翁)과 함께 어울리어 끝없는 거친 들에서 노니는 것이다.······그러니 식영(息影)이라고 이름짓는 것이 좋지 아니하냐.”
‘그림자는 내버려두고 그 이전의 경지에서 조화옹(造化翁)과 더불어 노닌다’는 이 유래를 알고 보면,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그저 서정적일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호방하고 무애(無碍)한 경지를 가리키는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식영정(息影亭)은 주변 무등산과 광주호 등이 있어 자연환경과 조화미가 뛰어나고 주변의 소나무 고목과 송림, 배롱나무 등이 있어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전남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59, 등 (지곡리)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4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