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 주곡고택(院里 做谷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14호)은 조선(朝鮮) 중기 유학자(儒學者)인 주곡 이도(做谷 李櫂, 1636∼1712)가 석보면(石保面) 주남리(做南里)에 건립하였던 것을 후손들이 순조(純祖) 30년(1830)에 이곳 두들마을의 북서쪽에 있는 광려산(廣麗山)을 배산하여 아늑한 산자락에 남향하여 옮겨 지은(移建) 것이다.
경상북도(慶尙北道) 북부지역 민가(民家) 건물의 전형(典型)인 뜰집형(□字形) 구조로 정침은 정면4간 측면 4간 반 규모이다. 사랑방의 편리를 위하여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진 물치장(物置欌)이라 불리는 벽장(壁欌)과 감실방(監室房) 벽감 아래의 끌어낼 수 있는 널로 된 제사상(祭祀床)이 돋보인다. 또한 부엌에 물을 길어 담아 두고 쓰는 큰 독인 물두멍도 묻어놓았다. 지금은 남아있는 예가 드문 옛 생활문화의 흔적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도(李櫂)선생은 우계 이시형(愚溪 李時亨)의 손자이고 본(本)은 재령(載零)이다. 영해(寧海)에서 출생하였으나 당대의 집안 석학 퇴계 이황(退溪 李滉),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등 영남학파(嶺南學派)의 학통을 이은 갈암 이현일(葛庵 李玄逸)의 문하생(門下生)으로 수학코자 주사동(做士洞, 현 주남리)으로 이주하였다. 시예(詩藝)와 문장이 뛰어나 말년에는 후학 교육에 힘쓴 학자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1길 32-5 (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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