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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安眠島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명승 제69호)

들풀/이영일 2015. 7. 15. 18:12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安眠島 꽃지 할미 할아비 바위, 명승 제69호)는 꽃지해수욕장에 있는 바위이다. 면적은 약 10,526㎡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약 2㎞ 되는 지점에 있으며,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는 만조 시에는 바다 위의 섬이 되고 간조 시에는 육지와 연결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는 변화무쌍하고 다양한 경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의 모래 사구, 바다 등과 어우러져 바위 뒤로 넘어가는 일몰 경관이 뛰어나 우리나라 서해안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 광경은 변산의 채석강, 강화의 석모도와 함께 서해의 3대 낙조 감상으로 손꼽힌다.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는 통일신라시대 때 있었던 슬픈 사랑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9세기 중엽 장보고가 청해진에 주둔해 있을 때, 당시 최전방이었던 안면도에 승언이란 장군을 지휘관으로 파견하였다. 장군의 부인은 빼어난 미인이었고 부부 사이의 금슬이 매우 좋았다. 주변 사람들이 이들의 금슬을 부러워하며 시기하자, 장군은 바다 위에 있는 2개의 바위섬에 집을 짓고 부인과 떨어져 살기로 하였다. 그러던 중 장군이 먼 곳으로 원정을 나가 돌아오지 않자 그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부인은 바위가 되었다. 이후 부인 바위 옆에 또다시 바위가 생겨났고 세상 사람들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고 불렀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이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신선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는 방포항 등이 가까이에 있다.

서해 낙조의 뛰어난 경관적 가치 외에도 작은 바위인 할미바위와 그 옆의 할아비바위에 전해 내려오는 금슬 좋은 노부부의 전설 등 민속적 가치 또한 큰 경승지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두산백과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산27번지 등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