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남이포(英陽 南怡浦)의 입석(立石)과 자금병(紫錦屛), 집승정(集勝亭)에 석문 정연방 선생의 시에 담긴 서석지 외원의 정취:
. 입석(立石, 선바위, 신선바위)은 서석지 내원 연당마을 입구에 있다. 안동에서 동쪽인 동사티에 있는 영등산에서 시작된 산맥과 일월산에서 시작된 산맥이 만나고 청기천의 맥이 서로 만나서 갈래의 氣가 응집되는 형상으로 서석지 외원의 중앙 중심에 있다. 서석지 연못 안에 조천촉 돌과 뜻을 같이 한다. 태극의 꼭지점에 선바위가 위치함으로 신선바위로서 소원을 발원하면 들어준다고 한다. 해와 달, 사람의 정기를 모아 하늘에 올리는 신선바위로 알려져 있다.
“매우 큰 (여섯 길) 거북뼈가 썩지 아니하고, 다섯길 층계위에 기둥 되어 버티는 양, 杞 땅의 과부같이 어리석게 울부짖나, 하늘 혹시 무너질까 헛되이 근심하네.”
. 자금병(紫錦屛)은 자양산 남쪽 남애의 좌.우측 절벽이다. 안으로 깍아지른 것 같고 위를 향해 빙빙돌아 마을을 안온하게 품은듯하니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연고로 이름을 자금병이라 하였다.
“자줏빛 덧 씌운 북쪽 붉은 병풍은, 부용봉 절벽에 동쪽달이 걸리니, 사람들이 일컫는 기이한 절경지는, 모두가 한 짝 병풍 그 속에 있네.”
. 집승정(集勝亭)은 자양산 남쪽 남애위. 약봉 서성선생이 수신하던 정자다. 광해군 5년 계축옥사에 연루된 藥奉 徐渻선생이 귀양와서 7년간 살면서 석문 정영방 선생과 함께 詩를 읊으시던 곳이다.
“고기잡이배를 기다리기 위해, 밤 새도록 험준한 사립의 빗장을 걸지않고, 달 밝은 밤 수풀아래 돌이켜보니, 달빛이 집승정에 가득찼도다.” (자료출처: 임권잡제 임천산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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