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멱산 봉수대터(木覓山 烽燧臺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4)는 조선 태조 3년(1394)에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뒤 설치하여, 갑오경장 다음해까지 약 500년간 사용되어 왔다. 남산의 옛 이름을 따서 목멱산 봉수대라 하기도 하고, 서울에 있다하여 경봉수대라 부르기도 하였다.
봉수대는 외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 횃불과 연기를 피워 중앙에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수단을 말한다.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 평상시에는 1개, 적이 나타나면 2개, 적이 경계에 접근하면 3개, 경계를 침범하면 4개, 경계에서 아군과 전투를 벌이면 5개의 불을 올리도록 하였다. 남산 봉수대는 전국의 봉수가 도달하게 되는 중앙 봉수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곳이다.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향하여 5개소가 있었다 하는데, 현재 봉수대는 없어지고 터만 남아있다. 전해지는 기록이 없어 정확한 자리를 확인할 수는 없는데,『청구도』등의 관련자료를 종합하여 1개소를 복원하였다.
봉수제 폐지가 1894년 고종 칙령에 의해 된지 올해로 120년이 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상당수의 봉수가 크게 훼손됐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증보문헌비고에 따르면 현재 남북에 1200여 개의 봉수가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학계는 북한에 650여 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5개 노선으로 구성된 조선 봉수는 전국을 실핏줄처럼 잇고 있었다.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중구 예장동 8-1번지
* 문화재청, 남북 공동 조사-유네스코 등재 추진:
http://news.donga.com/3/all/20141023/67375171/1
* 저널로그: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