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이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주제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올해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문을 연 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2005년 8월 15일 개관한 이래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연구하여 그 성과물을 전시와 교육을 통해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간 국립고궁박물관이 특별전을 통해 조명했던 다양한 주제들은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이고 우리 전통 문화의 정수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오백년 역사를 지켜온 조선의 왕비와 후궁’ 특별전은 조선 왕실이 장구한 역사를 이어 오는 데 한 축을 담당했던 왕실 여성들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목받은 일이 없는 왕비와 후궁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기 위해 관련된 많은 유물과 사진, 영상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이 각자의 소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조선 왕실 역사의 흐름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던 왕비와 후궁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되고, 이들에 대한 기존의 과장된 이미지 뒤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시 내용은 왕실 여성의 위계, 왕비가 되기 위한 절차, 가례嘉禮, 왕비와 후궁의 역할과 임무, 사후까지 이어지는 권위, 기품을 더하는 의복과 장신구, 왕실 여성의 여가 활동과 불교 신앙생활, 왕비와 후궁의 경제 생활,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들이고 특별강연회도 연다.
* 문화재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국립고궁박물관(자료출처: 국립고궁박물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