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지(內藏寺址, 전라북도 기념물 제73호)는 내장산에 있는 옛 내장사터로서,『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백련사(白蓮寺)는 내장사라고도 이르며 내장산에 있다.’라고 하였다.
백련사(白蓮寺)는 언제 세운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백제 의자왕 20년(660)에 유해선사가 세웠다고 한다. 조선시대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가 ‘백련(白蓮)’을 ‘벽련사(碧蓮寺)’로 개칭하고, 현판을 써서 걸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 1925년 학명선사가 아미타불을 봉안한 극락보전을 고쳐짓고, 스님들이 생활하던 요사채와, 도량건물인 선원을 세웠으나 역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
현재 절터에는 연대를 알 수 없는 탑식으로 된 부도가 남아 있으며, 뒷쪽 암벽에 몽련당 김진민의 석란정(石蘭亭)이라는 글자가 새겨 있다.
현재의 내장사지는 1300년 전 백제 무왕(600-640)37년인 서기 636년(백제멸망 660년24년 전)에 당시 도승이신 영은조사(靈隱祖師)께서 지금의 절 입구 부도전 일대로 추정되는 자리에 대웅전등 50여동에 이르는 대가람으로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영은사(靈隱寺)를 창건 하였고 고려 숙종 3년(1098) 행안선사(幸安禪師)께서 전각당우(幸安禪師)를 중창 했다는 기록이 있을 뿐 자세한 연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조선 명종 12년(1557) 희묵대사가 법당과 요사를, 인조 17년(1639년) 부용대사(芙容大師)가 사우를 중창하고 불상을 개금했으며, 정조 3년(1779) 영운대사(暎雲大師)가 대웅전과 시왕전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하였다. 1923년 백학명선사(白鶴鳴先師)가 사세를 중흥시킨 뒤 1938년 매곡선사(梅谷禪師)가 대웅전과 명부전, 요사 등을 신.개축하여 현 위치에 내장사의 면모를 일신시켰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 그 후 1974년 국립공원 내장사 복원계획에 따라 일주문, 명부전, 정혜루를 복원하고 사천왕문이 신축되었다. 조선 성종 때 석학 성임(1421∼1484)은 정혜루기에서 영은사는 고려말엽 지엄선사의 개산에서 비롯된다고 기록한 뒤, 정혜루는 당시 영은사(靈隱寺)의 문루로 1467년(세조 12년)에 시작하여 다음해 준공된 3칸으로 그 규모나 형태가 장엄무비하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내장사는 향적원과 정혜원, 요사등을 신축하고 1994년 10월에는 사리탑을 건립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했다.
대웅전이 2012년 10월 화재로 건물과 불상과 불화 등이 모두 불에 터버렸다. 현재의 대웅전은 정면 5칸·측면 3칸의 50평 규모 팔작지붕으로 지난 달 말에 재건되었다. 석가모니불과 약사여래불, 아미타불 그리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셔야 하나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을 아직 모시지 못했고, 후불탱화를 조성 중에 있다.
내장사 조선동종(內藏寺 朝鮮銅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은 총 높이 80㎝, 몸체 길이 60㎝, 입 지름 50㎝로, 소형이나 명문이 확실한 조선 후기 범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입 주변에는 한 개의 덩굴무늬 띠를 둘렀으며, 어깨 부위에는 덩굴무늬 띠와 물결무늬 띠가 잇대어 배열되어 있다. 어깨 아래로는 2줄로 만든 작은 원 안에 범자를 도들새김 하였으며, 24개의 원을 배열하여 문양을 만들었다. 몸체 중앙에는 정사각형의 유곽을 4개 두고 안에는 9개의 유두를 도드라지게 새겼다. 유곽을 만든 띠는 덩굴무늬로 채웠다. 유곽과 유곽 사이에는 보살상을 양각하였다. 몸체의 맨 윗부분에는 꽃을 세워 장식한 듯한 문양이 있다.
이 동종은 내장사가 중건되자 전남 보림사에서 옮겨 왔는데, 일제강점기 후기에 원적암에 은닉하였고, 한국전쟁 때 정읍시내 포교당에 피난시켜 보전하였다.
내장산 우화정(內藏山 羽化亭)은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昇天)하였다는 전설이 있어 ‘우화정(羽化亭)’이라고 부른다. 이곳은 1482년 무렵 내장산성이 있었던 곳으로 승군과 왜적이 격렬한 전투를 벌인 장소이다. 오늘날에는 당시의 시설은 남아 있지 않고 연못 가운데 자연석과 콘크리트로 바닥을 다지고 흰색기둥에 파란 지붕을 올린 정자 형태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 연못가에는 당단풍, 수양버들, 두릅나무, 산벚, 개나리, 산수유, 복자기 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가을이면 맑은 연못에 울긋불긋한 단풍이 비쳐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가까이에 금선폭포, 용굴, 정촌서래목석원, 동학혁명100주년기념탑 등의 관광명소와 내장산 굴거리 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91호), 장성 백양사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53호)의 자연 유산이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두산백과, 내장사 문화유산정보) - 먹그늘나비, 네발나비과 뱀눈나비아과, Treebrowns -
* 문화재 소재지: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53 내장사 (내장동)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