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慶州 天馬塚 障泥 天馬圖, 국보 제207호)는 말의 안장 양쪽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니(障泥: 말다래)에 그려진 말(天馬)그림이다. 가로 75㎝, 세로 53㎝, 두께는 약 6㎜로 1973년 경주 황남동고분(慶州 黃南洞 古墳) 155호분(天馬塚)에서 발견되었다.
천마도(天馬圖)가 그려져 있는 채화판(彩畵板)은 자작나무껍질을 여러 겹 겹치고 맨 위에 고운 껍질로 누빈 후, 가장자리에 가죽을 대어 만든 것이다. 중앙에는 흰색으로 천마(天馬)가 그려져 있으며, 테두리는 흰색·붉은색·갈색·검정색의 인동(忍冬)덩굴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천마는 꼬리를 세우고 하늘을 달리는 모습으로, 다리 앞뒤에 고리모양의 돌기가 나와 있고 혀를 내민 듯한 입의 모습은 신의 기운을 보여준다. 이는 흰색의 천마가 동물의 신으로, 죽은 사람을 하늘 세계로 실어 나르는 역할 이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게 한다.
5∼6세기의 신라시대에 그려진 천마도의 천마의 모습 및 테두리의 덩굴무늬는 고구려 무용총이나 고분벽화(古墳壁畵)의 무늬와 같은 양식으로, 신라회화(新羅繪畵)가 고구려(高句麗)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그림이다. 또한 신라회화로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그 가치가 크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0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 동아닷컴 [이근배의 神品名詩]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
http://news.donga.com/3/all/20150930/73906515/1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