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사지 석조여래좌상(松林寺址 石造如來坐像,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11호)은 마리면 말흘리 송림마을의 절터에서 출토되어 마리중학교에 보관되어 있던 것은 1988년 거창박물관 개관 시 옮겨온 것이다.
불상은 민머리(素髮)에 상투모양(肉髮)을 하고 있으며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어깨에 걸친 옷자락(通肩)은 길게 늘어트렸고 소매부분은 여러 갈레의 좁은 주름(平行密集紋)을 표현하였다. 양손과 다리부분은 훼손되어 원형을 알 수 없으나 손의 위치로 보아 지권인일 가능성이 크다. 연꼬받침(蓮花臺)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으며 받침대는 후대에 송림마을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으로 원래의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아래받침돌(下臺石)은 심하게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어렵다. 중간받침돌(中臺石)에는 나한상(羅漢像), 혹은 사자상(獅子像)을 조각하여 이채로운 조형미를 더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불상은 하반신 부분이 깨어져 나가고 마멸이 심한 편으로 훼손이 심하여 자세한 모습은 알기 어려우나 조형기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에 좌대를 갖춘 통일신라시대의 우수한 석불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경남 거창군 거창읍 수남로 2181 거창박물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