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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이 바라보이는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박물관

들풀/이영일 2015. 11. 5. 10:38

   고성통일전망대는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비무장 지대와 휴전선 너머로 금강산이 바라다 보이고 해안선을 따라 해금강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1983년 문을 연 이곳은 연간 150만 명이 다녀가는 동해안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통일안보공원의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서를 작성하고 잠깐 동안 안보 교육을 받은 후 1층과 2층엔 전시관, 그 위에 전망대가 있는 통일전망대로 이동하게 된다.

  6·25 전쟁의 참상을 담은 영상물과 사진 자료, 유물 등을 둘러본 후 전망대로 올라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해금강 주변의 섬들과 만물상, 현종암, 사공암, 부처바위 등이 아스라히 보이는 바다다. 중앙으로는 금강산 1만 2,000 봉우리 중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을 조망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 주변으로는 1.87m 높이의 통일 기원 범종과 37m 높이의 전진 철탑, 통일의 염원을 담은 통일 미륵불과 마리아상이 서 있고 351고지 전투 전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DMZ박물관은 강원도가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세운 독특한 박물관이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의 상징인 DMZ(de 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를 통해 6·25전쟁 후 탄생한 휴전선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 이로 인해 나타난 동족 간 이산의 아픔, 지속되는 군사적인 충돌, 60여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태환경 등을 전시물이나 영상물로 재구성했다.

  박물관은 전시관, 영상관, 수장고와 야외시설인 야외무대와 생태저류지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은 축복받지 못한 탄생, 비극의 땅, 냉전 유산은 이어지다, 다시 꿈꾸는 땅 등 4개의 존으로 나뉘어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은 6·25전쟁 당시 사용된 ‘삐라(전단)’를 비롯해 군사편지, 총검, 탄피, DMZ에서 발견된 토기, 조류 박제 등이다. 영상관에서는 DMZ 역사 이야기, DMZ에 점령당한 자연 등의 영상을 소개하고, 생태저류지에서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의 동물과 식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 내에 대북방송시설도 있다. 의욕적으로 출범한 박물관이지만 비무장지대 안에 위치한 까닭에 군 검문소를 거쳐야 하는 등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적자가 누적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자료출처: 네이버지식백과정보)

* 문화재 주소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