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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저녁 햇살이 아름다운 사찰 홍룡사(虹瀧寺, 전통사찰 제93호)

들풀/이영일 2015. 11. 9. 11:37

  홍룡사(虹瀧寺, 전통사찰 제93호)는 양산시 천성산(千聖山) 중턱에 위치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음보살 친견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관음성지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천성산에서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터만 남아 있다가 1910년대에 통도사의 승려 법화(法華)가 중창하였고, 1970년대 말에 부임한 주지 우광(愚光)이 꾸준히 중건 및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 이름은 홍룡폭포 이름에서 유래 하였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이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 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종각과 요사채가 있고, 정면 5칸, 측면 3칸에 40평 규모의 선방(禪房)이 있으며, 무설전(無說殿)에는 천수천안관세움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이 봉안되어 있고 백의관음(白衣觀音)이 봉안된 관음전(觀音殿)이 있다, 홍룡 폭포 옆에는 33관음보살 중에 폭포에서 현현(顯現) 하시는 낭견관음(瀧見觀音: 높은 벼랑 위에서 용을 바라보며 불구덩이를 연못으로 만든다는 뜻) 보살님이 계신다. 

   홍룡폭포(虹瀧瀑布)는 보기 드물게 상∙중∙하 3단 구조로 되어있고, 상층 높이가 23m, 중층이 10m, 하층이 8m나 되는 폭포로서 깍아세운 듯한 바위에서 시원한 물보라의 풍광이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이미지를 자아내는 곳이다. 옛날 하늘의 사자인 천룡이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숲 속에 숨은 듯한 홍룡사는 웅장함을 표현하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정직한 참선장소로 이름 나 있다. (자료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문화재 주소지: 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372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