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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신청사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경북정체성 함양 연수’

들풀/이영일 2015. 11. 16. 14:37

  경상북도가 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경북의 정체성 찾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의 지원으로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회원 및 타시도민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 120여명이 13일(금)과 14일(토) 양일간 ‘제8기 경북 정체성 함양 연수’를 가졌다. 이날 연수에는 김용승 재경 울진군민회장을 비롯한 윤경호 도민회부회장, 이정환 한국관광협동조합이사장, 백승주 전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연수회 첫날은 경북도청 이전지를 둘러본 뒤, 부용대와 병산서원을 거쳐, 국학진흥원에서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인 홍정흠 연구원의 "경북의 혼, 한국정신의 창"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었으며, 이어서 '경북 정체성 확산과 홍보를 위한 우리의 역할'이라는 좌담회를 가졌다. 둘째날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 탐방 및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기념행사 참석하고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정수(正修)대전(미술/ 서예∙문인화/ 사진) 작품관람 및 시상식 참석으로 마무리 하였다. 

  경상북도의 도청은 현재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 청사에서 내년 2월 신청사인 경북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로 이전할 예정으로 신청사는 총부지 245천m2 부지에 건축 연면적 143천m2에 본청 48, 의회11, 주민복지관 25, 공연장 15, 지하주차장및 부대시설 44개로 구성되었으며, 공사기간은 2011년10월부터 올해 5월 완공. 총사업비는 국비 1,789억원과 도비 2,086억으로 총 3,875억원이 소요되었다. 지난 5월에 완공, 현재는 입주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바쁜 가운데, 내년 2월에 본격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부용대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안동하회마을의 서북쪽 강 건너 광덕리 소나무 숲 옆에 있는 해발 64m인 절벽이다.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처음에는 북애(北厓)라 했는데 이는 하회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아래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玉淵精舍)와 겸암정사(謙唵精舍), 화천서원(花川書院)이 자리하고 있다.

  안동하회마을(安東河回-, 중요민속문화재 제122호)은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풍산 유씨의 씨족마을로 유운룡·유성룡 형제 대(代)부터 번창하게 된 마을이라고 한다. 낙동강 줄기가 S자 모양으로 동·남·서를 감싸 돌고 있고 독특한 지리적 형상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유씨가 집단 마을을 형성하기 전에는 대체로 허씨, 안씨 등이 씨족으로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고유의 '하회별신굿탈놀이'로 유명한 이 마을은 크게 남촌과 북촌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유서 깊고 제법 크기를 갖춘 많은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별신굿에 쓰이던 탈들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제작 연대를 고려 시대로 추정하고 있어 마을의 역사가 뿌리 깊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대표적 가옥이라 할 수 있는 양진당(보물 제306호), 충효당(보물 제414호), 북촌택(중요민속문화재 제84호), 남촌택(중요민속문화재 제90호), 옥연정사(중요민속문화재 제88호), 겸암정사 (중요민속문화재 제89호) 등 많은 건축들은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생활상과 발달된 집 구조 등을 연구하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더할 수 없이 멋스러운 경치에 민속과 유교 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연구·보존·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마을이다.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安東 河回마을 萬松亭 숲, 천연기념물 제473호)은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만들어진 넓은 모래 퇴적층에 위치하며, 조선 선조 때 문경공 류운용이 마을 맞은편 부용대의 기를 완화하기 위하여 1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조성한 숲이다.

  하회마을, 백사장, 낙동강 그리고 부용대 등과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난 마을숲으로 경관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크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 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은 안동시 광덕솔밭길 72에 도산서원 등 향촌 사림의 동의를 얻어 1786년에 건립하였다. 건립 후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을 주향으로 하고 동리(東籬) 김윤안(金允安)과 종손자인 졸재(拙齋) 류원지(柳元之)를 배향하고 100여 년 이상 춘추로 향사를 지내오다가 1871년 서원 철폐령에 의해 강당과 주사만 남기고 훼철됐다. 서원의 훼철을 아쉬워하던 후손들은 1966년부터 기금을 모아 사림들의 공론으로 1996년에 복설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화천서원은 강당과 주사를 제외한 건물들이 1996년에 복설한 것으로 강당에서 19세기 이전의 오랜 양식을 부분적으로 찾아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건축적인 측면보다는 부용대 우측에 옥연정사와 함께 초점 경관을 이루고 있는 학문적 장소성이 강한 건축유구라는 점에 비중을 두어 기념물로 지정하기로 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 사적 제260호)은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번지에 세워진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유성룡은 도학·글씨·문장·덕행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에도 성곽 수축·화기제작을 비롯하여 군비확충에 힘써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원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이었는데, 유성룡이 선조 5년(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그 후 광해군 6년(1614)에 존덕사(尊德祠)를 세워 그의 위패를 모시고, 1629년에 그의 셋째 아들 유진의 위패를 추가로 모셨다. 철종 14년(1863)에는 임금으로부터 ‘병산(屛山)’이라는 이름을 받아 서원이 되었다. 서원 내 건물로는 위패를 모신 존덕사(尊德祠)와 강당인 입교당(立敎堂),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서재(東·西齋), 신문(神門), 전사청(典祀廳), 만대루(晩對樓), 복례문(復禮門), 고직사(庫直舍)가 있다.

  병산서원은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며, 한국 건축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박정희 대통령생가(朴正熙 大統領生家,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는 구미시 상모동 171 외3필지에 우리나라의 제5대부터 제9대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박정희(朴正熙, 1917-1979) 대통령이 태어난 가옥이다

아버지 박성빈(朴成彬) 공과 어머니 백남의(白南義) 여사의 5남 2녀 중 막내로 1917년 11월 14일 태어나서 구미초등학교와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대통령이 태어난 아래채는 좌측에는 앞뒤로 1칸씩의 온돌방, 우측에는 방앗간과 외양간 1칸씩이 배치되었으며, 앞쪽 온돌방이 박대통령이 공부하던 방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제16회 대한민국 정수(正修)대전(미술/ 서예∙문인화/ 사진)은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14일 14시부터 15시 30분까지 있었다. 전옥상 한국정수예술원 이사장, 남유진 구미시장, 김관용 경산북도지사, 김태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식전행사로는 이도현 아나운서 사회로 성악가 솔리스트 “프리소울”의 축배의 노래, 내나라 내겨레, 경복궁타령과 초청가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등 가요가 있었다. 이어서 통령상 1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점 등 1,075점의 시상식 및 작품관람이 있었다.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7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