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도(獨聖圖)는 1891년 조선시대 작품으로 석가모니의 제자들인 십육나한(十六羅漢) 중 첫 번째 존자인 독성존자(獨聖尊者)를 단독으로 그린 불화(佛畵)이다. 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 또는 수독성도(修獨聖圖)라고도 한다. 사찰의 독성각(獨聖閣)에 단독으로 모셔지거나, 삼성각(三聖閣) 내에 산신도(山神圖), 칠성도(七星圖) 와 함께 봉안된다.
독성(獨聖은 ‘나홀로 깨달음을 얻은 성인’이라는 뜻으로 이 작품은 1891년 백련사(白蓮寺)에 조성∙봉안된 것이다. 독성에게 예를 갖추어 공양하면 소원 성취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기도자들이 줄을 이었다. 독성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은 조선후기에 등장한 한국 특유의 불교신앙이다.
독성존자(獨聖尊者)는 독성청(獨聖請) 이라는 불교 의식문에 의하면 독성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홀로 천태산(天台山)에서 수행하며 선정(禪定)을 닦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불화에 그려진 산수는 독성이 거처하는 천태산과 그 주변을 묘사한 것이다. 작은 화면 안에는 산악과 폭포를 배경으로 붉은 가사를 입고 편안한 자세로 앉은 흰 눈썹과 흰 수염을 한 노비구의 모습으로 독성을 그리고 있다. 그의 앞으로 두 인물이 공양을 하는 모습과 바위 위에 놓인 삼족정(三足鼎)은 19세기에 청(淸)에서 조선(朝鮮)으로 유입된 화보(畵譜)의 영향으로 간주된다. 산과 소나무, 폭포수의 물결이 도식적이며 짙은 채색과 장식적인 면에서 민화풍의 요소가 짙다.
독성존자(獨聖尊者)는 부처님의 제자로 16나한(羅漢) 중의 한 분인 빈도라 바라타자(賓度羅 跋羅囉惰闍, Pindola-bharadvaja)로 우리나라에서는 독성․수독성(修獨聖) 또는 나반존자(那畔尊者)라고도 한다. 빈도라 바라타자는 바차국(跋蹉國) 재상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승려가 되어 아라한과(阿羅漢果: 성문들이 수행으로 도달하는 성문사과 중 네 번째 경지)를 얻었으나 세속인들에게 신통력을 드러냈다가 부처님의 꾸중을 듣고 염부제에 머무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서구야니주에 가서 교화하라는 사명을 받는다. 나중에 돌아오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열반에 드는 것은 허락되지 않아서 영원히 남인도의 천태산(天台山)에서 수행하면서 부처가 열반한 후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는 존재이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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