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금강도(八金剛圖)는 금강경(金剛經)을 지키는 여덟 신을 그린 조선시대의 19세기 불화(佛畵)이다. 팔금강(八金剛)은 금강경을 수지(受持)∙독송(讀誦) 하려할 때 마음을 다하여 부르면 어디서든 나타나 옹호해 준다고 하는 호법신(護法神)이다. 칼이나 창, 금강저(金剛杵), 바위 등 무기를 들고 호위하는 자세로 표현되는데, 화면에는 황수구금강(黃隨求金剛)과 적성화금강(赤聲火金剛)이 그려졌다.
팔금강도(八金剛圖)는 호법(護法) 금강신(金剛神)을 신중탱화(神衆幀畵)의 한 형식으로 예적금강(烏木區沙摩, Ucchusma)을 중심으로 제석천(帝釋天)과 범천(梵天) 및 위태천(韋駄天),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 등을 배치한 것을 말한다. 중앙에 배치되는 대예적금강(大穢跡金剛)은 일체의 악을 제거하는 위력을 가진 명왕(明王)으로, 온몸에서 지혜의 불길을 뿜으므로 화두금강(火頭金剛)이라고도 한다. 청제재금강(靑除災金剛)·벽독금강(碧毒金剛)·황수구금강(黃隨求金剛)·백정수금강(白淨水金剛)·적성화금강(赤聲火金剛)·정제재금강(定除災金剛)·자현신금강(紫賢神金剛)·대신력금강(大神力金剛)의 8금강을 거느리고 불법을 호위하며 중생을 교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선 후기의 팔금강도는 사찰에서 의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도량(道場)을 수호하기 위한 수호신들로 번(幡: 깃대)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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