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구룡형 주전자(靑磁 龜龍形 注子, 보물 제452호)는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주전자로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거북 모양이며, 높이 17.2㎝, 길이 20.2㎝의 크기이다.
거북 얼굴은 매우 정교하고 실감나게 표현하였으며, 부분적으로 금을 칠하였다. 등 위에 붙어 있는 입는 오므린 연잎모양이고, 손잡이는 두 가닥의 연줄기가 꼬인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등 위에 음각된 거북등 무늬 안에는 ‘王’자를 하나씩 넣었다. 손잡이에는 흰색 점과 검은색 점을 드문드문 찍어서 장식하고, 연꽃 받침의 꽃잎 사이에는 흰색 점을 간간이 찍었다. 유약(釉藥)은 비취색(翡翠色)으로 두꺼운 편이다.
대체로 전체적인 비례가 적당히 균형이 잡혀 있어, 동·식물(動·植物)이나 인물(人物) 형태를 본뜬 상형청자(象形靑瓷)가 유행하던 12세기 전반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청자 구룡형 주전자(靑磁 龜龍形 注子, 국보 제96호)는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 주전자로, 높이 17㎝, 밑지름 10.3㎝, 굽지름 9.9㎝의 크기이다. 연꽃 위에 앉아있는 거북을 형상화했는데 물을 넣는 수구(水口), 물을 따르는 부리, 몸통,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다.
얼굴 모습은 거북이라기보다 오히려 용에 가깝다. 이마 위의 뿔과 수염, 갈기, 눈, 이빨, 비늘 등이 모두 정교하면서도 부드럽게 숙련된 솜씨로 만들어졌다. 두 눈의 눈동자는 검은색 안료를 사용하여 점을 찍었으며, 아래와 위의 이빨은 가지런하게 표현되어 있다. 목과 앞 가슴의 비늘은 음각했으며, 발톱은 실감나도록 양각해 놓았다. 등에는 거북등 모양을 새겨 그 안에 왕(王)자를 써 넣었고, 등 뒤로 꼬아 붙인 연꽃 줄기는 그대로 손잡이가 되도록 만들었다. 거북등 중앙에는 섬세하게 표현된 작은 연꽃잎을 오므려 그곳에 물을 담도록 되어있다. 유약은 회청색으로 은은한 윤기가 흐른다.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된 거북의 모습은 우아한 비취색과 함께, 당시 유행한 동·식물 모양을 모방해서 만든 상형청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청자 구룡형 주전자(靑磁 龜龍形 注子, 보물 제452호 .국보 제96호) 두 보물의 비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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