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낙가산 보문사 마애관음좌상(江華 洛鉫山 普門寺 磨崖觀音坐像.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은 강화 석모도 해수관음성지 낙가산 중턱 일명 눈썹바위 암벽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주지인 이화응(李華應)과 보문사 주지 선주(善周)스님이 1928년 조각한 석불좌상으로, 높이 9.2m, 폭 3.3m에 달하는 큰 마애상(巨像)이다.
관음 좌상의 양식을 보면, 머리에는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네모진 모습이다. 얼굴에 비해 코는 넓고 높으며, 귀는 투박하고 목은 매우 짧게 표현되어 그만큼 서민적이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푸근해지며 정감이 간다. 또 부처님 얼굴에 빠짐없이 있기 마련인 백호(白毫)도 이마 사이에 솟아있다.
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袈裟)는 각이 진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가슴에는 큼직한 만(卍)자 무늬가 새겨져 있다. 두 손을 모아 정성스레 세속의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淨甁)을 받쳐 들고 연꽃무늬 대좌(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불신 뒤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가 있다.
이 불상은 문화재적인 가치보다는 비록 오래된 작품은 아니지만 이곳이 관음도량의 성지(聖地)로서 더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석불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이 없다하여 많은 신도들이 들린다. (자료출처: 강화낙가산보문사)
* 문화재 소재지: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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