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는 새(宿鳥圖)는 조선시대 중기 조지운(趙之耘, 자는 운지耘之, 호는 매창梅窓, 매곡梅谷, 1637~1691)의 종이에 먹으로 그린(紙本水墨) 작품이다. 매화가지 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자고 있는 새를 묘사 하였다. 반원을 그리며 뻗어 나온 대나무와 매화나무 가지, 고요하게 졸고 있는 새, 경물을 최대한 생략하여 수묵(水墨)으로만 이루어낸 화면은 간결하면서도 뛰어난 구성미를 보여준다.
매창 조지운(梅窓 趙之耘)은 묵매(墨梅)와 수묵조화(水墨鳥花)를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관료이자 문인화가(文人畵家)이다. 최종 관직은 음서(蔭敍)로 현감(縣監)에 이르렀다.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청(淸)나라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까치 그림으로 유명한 창강 조속(滄江 趙涑, 1595∼1688)이고, 사촌형인 조종운(趙從耘, 1607∼?)도 서화에 뛰어난 문인화가 출신이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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