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일본인들에 신앙의 중심을 지켜주는 고구려의 개(狛犬)

들풀/이영일 2016. 2. 4. 11:22

  고마이누(狛犬)는 일본인들에 신앙의 중심,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를 비롯한 대부분의 절에는 사천왕과 함께 절을 지키고 신사(紳士) 입구에도 수호동물이 지키고 있다. 고마이누(狛犬)의 고마(狛)란 고구려(高句麗) 또는 고려(高麗)를 의미하고 이누(犬)는 개를 지칭하는 합성어로 '고구려의 개'라는 뜻이다. 고대 일본인들은 고려를 '고마'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국에서 일본에 건너가 선진문명을 전해주고 그 지역의 지도자 역할을 했던 사람이 죽으면 그 지도자를 신(神)으로 모시는 사당이 일본의 신사(紳士)이다. 그 지도자가 생전에 길렀던 '신성한 개'의 모습을 조각하여 만들어 그 사람을 호위한 동물상이 '고마이누(狛犬)'라 하겠다. 원래 우리나라 고대에는 마을마다 신당(神堂: 城隍堂)을 만들었는데 한국에서 건너간 사람들이 이 풍습을 일본에 전파하여 지금의 일본 전역에 수많은 신사(紳士)가 존재한다고 하겠다. 일본인들은 한국의 개가 신성한 신앙의 중심에서 수호신으로 자존심을 지켜주는 고마움을 알았으면 한다.

  백의민족(白衣民族)은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백색(白色) 옷, 즉 흰옷을 즐겨 입었던 데서 비롯되었으며, 줄여서 백민(白民)이라고도 했다. 언제부터 흰옷 입기를 좋아했는지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문헌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부여부터 삼국·고려·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오래되었던 것 같다. 흰색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에게는 태양숭배사상이 강해 광명을 나타내는 뜻으로 흰색을 신성시하고 백의를 즐겨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마이누(狛犬)의 고마(狛)도 백의민족(白衣民族), 줄여서 백민(白民)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다. (자료출처: 한국고대사, Daum 백과사전)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8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