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과 무리 그림(地藏十王圖)은 조선시대(朝鮮時代) 1725년에 그린 불화(佛畵)이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지옥(地獄)에서 고통 받는 중생(衆生)들을 구원(救援)하는 보살(菩薩)이다. 그림에서 지장보살은 무릎 양쪽에 무독귀왕(無毒鬼王)과 도명존자(道明尊者)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옥에서 죄인을 심판하는 열 명의 지옥 왕들(十王)이 그 주변에 늘어서 있다. 상단에는 색색의 구름을 등지고 여섯 보살(菩薩), 동자(童子), 천녀(天女) 등이 위치하고, 가장 아랫줄의 양쪽 끝에는 지옥사자들이 망자(亡者)에 대한 기록을 담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지옥을 관장하는 존재들을 질서있고 압축적인 구성으로 표현 하였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 받은 보살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몸소 들어가 죄지은 중생들을 교화, 구제하는 지옥세계의 부처님으로 신앙된다. 그는 부처가 없는 시대 즉,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은 이미 입멸(入滅)하고 미래불(未來佛)인 미륵불(彌勒佛)은 아직 출현하지 않은 시대에 천상(天上), 인간(人間), 아수라( 阿修羅), 아귀(餓鬼), 축생(畜生), 지옥(地獄)의 중생들을 교화하는 보살이다. 석가모니불에게 “지옥이 텅 비지 않으면 성불(成佛)을 서두르지 않겠나이다. 그리하여 일체의 중생이 모두 제도되면 깨달음을 이루리라”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본존(本尊)으로 모신 전각(殿閣)을 지장전(地藏殿)·명부전(冥府전) 혹은 시왕전(十王殿)이라 한다. 지장보살의 형상은 본래는 보살형으로 보관과 영락으로 장엄한 모습이었지만,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의 기록에 의해 차츰 삭발을 한 사문(沙門)의 모습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사문형의 지장보살은 천의 대신 가사를 입고 있으며, 지옥문을 깨뜨린다는 석장인 육환장(六環杖)과 어둠을 밝히는 보석구슬인 장상명주(掌上明珠). 를 들고 있다. 육환장의 6고리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상징하며, 윗부분에는 화불(化佛)을 모시기도 한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원형백과 한국의 불화 문화유산정보)
지장삼존도(地藏三尊圖: 地藏菩薩∙道明尊者∙無毒鬼王)는 조선시대 1876년에 지옥에서 고통(苦痛)받는 중생(衆生)들을 구원(救援)하는 지장보살(地藏菩薩)과 협시(挾侍)인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표현한 불화(佛畵)이다.
불화(佛畵)의 조성연유(造成緣由)를 적은 화기(畵記)에 의하면 이 지장삼존도(地藏三尊圖)는 지장전(地藏殿)이나 명부전(冥府殿)에 봉안하지 않고 관음전(觀音殿)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특히 시주자(施主者)가 왕실(王室) 인물인 것으로 보아, 왕실어른을 위한 특별한 기도처(祈禱處)에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와 관음보살도(觀音菩薩圖)를 함께 봉안하여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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