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폭포(長白瀑布)는 백두산 16개의 산봉우리가 천지 기슭을 따라 병풍 모양으로 천지의 삼면을 둘러싸고 있다. 북쪽의 트여진 곳으로 물이 흐르며 물은 1,250m까지 흘러 내리며 물의 양은 많지 않으나 가파른 지형의 영향으로 물살이 빨라서 먼 곳에서 보면 하늘을 오르는 다리를 연상하게 하여 사람들은 이를 '승사하'라고 부른다. 승사하는 개활지를 통해 흐르다가 68m의 장대한 폭포를 이루며 90도 수직으로 암벽을 때리며 떨어진다.
꼭대기에서 36m 아래까지는 곧게 쏟아져 내리며, 그 아래에서는 비탈진 벼랑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킨다. 떨어진 물은 송화강(松花江)으로 유입된다. 200m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폭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폭포 옆에는 천지를 향하는 계단이 있는데, 낙석이 많아 주의를 하여야 한다. 백두산에는 비룡폭포 이외에 백하폭포, 동천폭포 등이 있다. 북방의 모든 폭포는 봄에서 가을까지 물이 있어 장관을 이루지만 겨울이면 물이 언다. 이 장백포만은 겨울에도 얼지 않고 계속 흘러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비룡폭포(飛龍瀑布)"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우리 민족에 영산인 백두산의 북파 병풍처럼 아름다운 산봉우리들 사이에서 떨어지는 힘차고 장엄한 장백폭포(비룡폭포)를 영상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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