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허대사 진영(淸虛大師 眞影)은 조선 중기의 고승인 청허대사(淸虛大師, 1520∼1604)의 초상화(肖像畵)이다.
청허대사(淸虛大師)의 자는 현응(玄應)이며, 법명은 휴정(休靜), 다른 이름은 서산대사(西山大師)이다. 조선 선조(宣祖)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왕의 특명을 받아 노령으로 전국에 격문을 돌려 승병 1,500여명을 모아 의승장(義僧將)으로 활약하는 등 전쟁에 공을 세웠다. 사명당 유정(泗溟堂 惟政), 기허당 영규대사(騎虛堂 靈圭大師)와 함께 임진왜란의 3대 의승장(義僧將)이다.
청허대사(淸虛大師)는 등받이가 높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내린 자세로 용두(龍頭) 장식이 있는 대나무 주장자를 쥐고 있다. 얼굴은 가는 먹선으로 그렸으며 온화하지만 예리한 눈매와 꼭 다문 입술에서 당대 학승이자 선승(禪僧)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바닥에 깔린 화문석의 문양은 마치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본 시선으로 그렸다. (자료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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