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심민 군수)은 한국관광클럽(이충숙 회장, 센타투어 대표) 회원사 대표 및 언론인 40여명을 초청 연간 100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이 지난 19일(금) 임실군청에서 열렸다. 심민 군수는 “치즈축제를 통해 임실관광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관광클럽 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한국관광클럽 이충숙 회장은 “이번 협약식과 팸투어를 바탕으로 임실군에 잠제된 관광자원을 발굴, 훌륭한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 협약에 이어 임실군은 20일(토)까지 1박2일간의 임실군 관광활성화를 위한 팸투어 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빛나는 임실필봉농악, 삶의 소리 삶의 신명과 함께하는 “제35회 필봉정월대보름축제「‘굿’은 좋은 것이여」”가 필봉굿마을 일대에서 2월 20일(토) 14시 기굿을 시작으로 당산제, 샘굿, 마당밝이, 판굿, 달집태우가, 대동합굿, 연날리기, 쥐불놀이, 고구마 굽기, 부럼 나누기, 술청운영 등 행사 일정으로 각지역 풍물 동호인 및 학생 등 2000여명이 참여하여 성대하게 진행 되었다.
주체는 임실군, 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필봉농악보존회, 후원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사회적기업 전통문화마을이다.
임실필봉농악(任實筆峰農樂,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은 필봉리에 전승되고 있는 농악으로 호남좌도농악에 속한다. 필봉마을에는 예로부터 당산굿·마당밟기 정도의 단순한 농악이 전승되어 왔는데, 오늘날과 같은 높은 수준이 된 것은 1920년경에 상쇠(패의 지도자 격으로 꽹과리를 가장 잘 치는 사람) 박학삼을 마을로 초빙하여 그의 농악을 배우면서부터라고 한다.
필봉농악의 농악수들은 흰 바지저고리에 남색조끼를 입고 삼색띠를 두르는데, 쇠잡이(꽹과리나 징을 치는 사람)만 상모(털이나 줄이 달린 농악에서 쓰는 모자)를 쓰며 나머지는 고깔을 쓴다. 농기, 용기(그릇), 영기(깃발), 긴 쇠나발, 사물(꽹과리, 징, 북, 장구), 법고(불교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잡색(대포수, 창부<남자광대>, 양반, 조리중<삼태기를 맨 중>, 쇠채만 든 농구, 각시, 화동과 무동<사내아이>)으로 편성된다.
농악의 종류에는 섣달그믐의 매굿, 정초의 마당밟기(풍물을 치며 집집마다 도는 것), 당산제굿(당산에서 마을을 위해 제사지낼 때 농악을 치며 노는 것), 보름굿과 징검다리에서 치는 노디굿, 걸궁굿, 문굿, 농사철의 두레굿, 기굿과 판굿이 있다. 이 중에서 판굿은 가장 예술성이 뛰어나다. 뒷굿에 편성되는 영산가락은 가진영산, 다드래기영산(상쇠가 부포시범을 보임), 미지기영산, 재넘기영산(상쇠가 쇠시범을 보임) 및 군영놀이영산(개인놀이와 비슷함)으로 매우 세분화되어 있고 느린 편이다.
임실 필봉농악은 쇠가락(농악의 대표격인 꽹과리 가락)의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가락이 힘차고 씩씩하며, 개개인의 기교보다 단체의 화합과 단결을 중시한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굿마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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