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노학동 삼층석탑(束草 蘆鶴洞 三層石塔, 강원문화재자료 제127호)은 행정구역상으로 속초시 노학동과 설악동 경계지점에 있는 절터의 3층석탑으로 고려 중기에 조성된 것이다.
절터에는 석탑 1기와 석축(石築)이 있고, 주변에는 기왓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원래 남향사찰(南向寺刹)이었던 듯, 석탑을 중심으로 낮은 구릉에 둘러싸인, 속칭 무당골이라 불리는 약 200평 정도의 대지가 남아 있다.
이곳은 예로부터 탑상골이라 불려 왔으며, 탑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은 무속인들이 기도를 올리는 신앙대상지역이기도 하였다. 일설에는 이 절터가 신흥사(神興寺)의 부속암자인 소림암(小林庵) 터라고도 하는데, 고증된 바는 없다.
석탑은 안상(眼狀)이 새겨진 단층기단부에 탑신부는 1층탑신, 1층옥개석, 2층옥개석과 3층탑신, 3층옥개석, 노반석이 각각 1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화좌 아래 탑신(하부)에도 앙련(仰蓮)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다. 현재 3층석탑 외에 주초석(柱礎石)으로 보이는 70×32㎝, 42×40㎝ 크기의 장방형 석재와 길이 5.5m, 높이 90㎝의 석축이 남아 있다. 규모가 작고 훼손 상태가 심한 편이나 영동지방의 석탑 중 1층탑신에 사방불이 조성된 예는 이 탑 이외에는 진전사지삼층석탑에서만 찾아 볼 수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아 문화재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자료출처: 속초시립박물관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강원도 속초시 신흥2길 16(노학동 736-1) 속초시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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