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7(紺紙金泥妙法蓮華經 卷七, 보물 제1138호)은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한 것을 옮겨 쓴 것으로, 법화경 7권(法華經 七卷) 가운데 마지막 권에 해당된다.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7(紺紙金泥妙法蓮華經 卷七) 책 뒷면의 표지 속에는 금색으로 법칠사장(法七四丈)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다. 검푸른 색의 종이 위에 금가루를 이용해 글씨를 썼으며,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이고 크기는 세로 31.3㎝, 가로 11㎝이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진실한 가르침의 연꽃 경'이라는 뜻이다. 인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갖추어져 있는 불성을 인정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그 약속을 인간 각자가 실천하여 성불하도록 구체적인 실현을 이야기하고 있다. 줄여서 ‘법화경(法華經)’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사상으로 하고 있다.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책 끝부분(卷末)에는 고려(高麗) 공민왕(恭愍王) 15년(1366)에 권도남(權圖南) 등이 돌아가신 아버지와 선조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책을 봉정사(鳳停寺)에 모셔 놓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데 이 기록이 본문과는 글씨와 종이질이 달라 당시 권씨 일가가 기존에 있던 법화경을 구하여 봉정사에 시주할 때 쓴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형식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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