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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靑磁 陽刻葦蘆文 淨甁, 보물 제344호)

들풀/이영일 2016. 4. 14. 11:03

  청자 양각갈대기러기문 정병(靑磁 陽刻葦蘆文 淨甁, 보물 제344호)은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청자 정병으로 높이 34.2㎝, 아가리 지름 1.3㎝, 밑지름 9.3㎝이다.

  정병(淨甁) 몸통의 한 면에는 물가의 갈대와 그 밑에서 노닐고 있는 기러기 한 쌍을 새겼고, 다른 한 면에는 수양버들 아래서 쉬고 있는 원앙 한 쌍을 새겼다. 병 목의 중간에 있는 넓은 삿갓모양 마디의 윗면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나누어 안쪽에는 구름무늬를, 바깥쪽에는 덩굴무늬를 둘렀다. 병 목 중간 마디에 수직으로 물을 따르는 주구가 세워져 있는데, 6각으로 모서리를 깎아냈다. 굽다리는 밖으로 약간 퍼져서 안정된 자세를 보인다. 유약의 색깔은 맑은 담청색 계통이며, 대체로 유약의 조화가 고르다.

  정병(淨甁)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교 용구이다. 처음에는 금속기로 만들어졌는데 도자기 제작 기술이 발달하면서 청자로 만들어 졌다.「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의 내용 중에는 정병이 물을 담는 생활용구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정병은 고려시대에 들어서 그 조형과 기교가 매우 세련되었던, 청동 은입사포류수금문 정병(靑銅 銀入絲蒲柳水禽文 淨甁, 국보 제92호) 양식을 청자 양각으로 재료를 바꾸어 시도한 작품이다. 따라서 청동 정병과 형태와 곡선에서 흡사하며, 장식무늬도 비슷하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0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