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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삼층석탑燈과 주악비천燈, 내달 15일까지 광화문 광장 밝혀

들풀/이영일 2016. 4. 22. 08:13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5월 14일)을 앞두고 석가모니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원형으로 전통등연구회에서 제작한 ‘사사자삼층석탑등’에 점등했다.

  탑등은 18m 높이의 철골조 한지에 채색하여 제작된 사사자삼층석탑등은 네 마리의 사자가 탑을 받들고 있는 모습이다. 등 주위에는 부처에게 주악공양을 올리는 ‘주악비천등’ 4점을 배치했다.

  점등식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각 종단 인사와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지역 주요사찰 신도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점등한 봉축등은 부처님오신날인 다음달 15일까지 광화문 광장을 밝힌다.

  봉축위원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자유의 터전, 시민의 광장인 이곳에서 오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밝은 등불을 밝힌다”며 “오늘 우리는 불자답게 사는 것이 곧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라 여기고 삶에서 만나는 불안을 제거해 앞날을 열어주는 빛으로 삼고자 한다”고 봉축의 의의를 더했다.

  내달 6일 조계사 옆 우정공원, 삼성동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전통등 전시회에는 가로연등과 행렬등 1만 5000여개가 일제히 불을 밝힌다. 연등행렬은 7일 오후 7시부터 동대문을 거쳐 종로 일대,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연등(燃燈)은 등에 불을 켜 놓음으로써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인간이 살고 있는 세계를 밝게 비춰주는 부처의 공덕을 기려, 선업을 쌓는 공양의 방법이다.

*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求禮 華嚴寺 四獅子 三層石塔, 국보 제35호):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22266

 

* 연등회(燃燈會,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는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에 이미 확인되며,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계속되어왔다. 신라와 고려의 연등회는 불교적 행사였지만, 조선시대에는 민속행사로 행해졌고 해방이후 전통적인 시련, 탑돌이의 행렬 문화가 확대되어 연등행렬로 발전하였다.

  연등회는 관불의식, 연등행렬, 회향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연등행렬 때 동원되는 등(燈)이 다양하고 다채롭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연등회는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궁중과 서민 모두를 아우르는 중요한 문화행사였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의 연등회가 사회적 기능이 가장 컸었고, 유교가 성했던 조선시대에서도 연등회는 서민의 중요한 문화행사이자 축제로서 기능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초파일의 연등행사는 대중들의 중요한 문화행사로서 기능하고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