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은 허준(許浚,1539∼1615)이 1610년(광해군 2)에 조선과 중국에 유통되던 의서(醫書)와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엮어놓은 우리나라 최고의 한의서(韓醫書)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2009년 등재되었다.
조선 선조(朝鮮 宣祖)가 1596년에 허준(許浚)과, 양예수(楊禮壽), 이명원(李命源) 등에게 명하여 의서를 편찬토록 하였다. 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허준이 14년 동안 정력을 쏟아 1610년에 완성한『동의보감(東醫寶鑑)』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우리나라 사람이 찬술한 의서 중에서 최고라는 국내외의 평가를 받고 있다. 초간본은 편찬된 3년 후인 1613년(광해군 5) 11월에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하였으며, 모두 25권 25책이다. 내용은 목록 2권,「내경편(內景篇)」4권 26조,「외형편(外形篇)」4권 26조,「잡병편(雜病篇)」11권 38조,「탕액편(湯液篇)」3권 17조, 「침구편(鍼灸篇)」1권 1조 등 모두 25권 108조목으로 구성되었다. 전개방식은 내경, 외형, 잡병, 탕액, 침구 등의 5대강(大綱)을 기준으로 각기 세부 분류한 다음 해당되는 병의 이론, 처방, 출전을 밝혀놓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조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도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곧 명말청초(明末清初)에 중국으로 유출되어 중국에서는 1763년(乾隆 28)이후 수차례 간행되었다. 일본에서도 1724년(享保 9)에 교토서림(京都書林)에서 처음 간행된 이후 1799년(寛政 11)에는 오사카서림(大坂書林)에서 재판본이 간행되는 등『동의보감』은 동양의학의 필독서가 되었다.
이『동의보감(東醫寶鑑)』은 1814년 전라감영에서 다시 발간한 책으로 25권 25책 완질을 갖추고 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현재 전시 중이다.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본은 보물 제1085호로 지정되어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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