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년송(智異山 千年松, 천연기념물 제424호)은 나이가 약 500여 살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는 20m, 가슴높이의 둘레는 4.3m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臥雲)마을의 주민 15인이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
이 천년송은 와운(臥雲)마을 뒷산에서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할아버지)송과 할매(할머니)송이 이웃하고 있는데,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천년송(千年松)」이라 불러오며 당산제(堂山祭)를 지내왔다 한다. 매년 초사흗날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지내는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고 뒷산 너머의 계곡(일명 산지쏘)에서 목욕재계 하고 옷 3벌을 마련, 각별히 근신을 한다고 한다.
수형이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반송(盤松)으로 아름다우며 애틋한 전설을 가진 유서 깊은 노거목(老巨木)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산11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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