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소장 불경책판(雙磎寺所藏 佛經冊板,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85호)은 쌍계사(雙磎寺) 화엄전(華嚴殿)에 소장된 것으로, 모두 33종 1743판이다. 해인사(海印寺) 다음으로 많은 경판(經板)들이 소장되어 있다.
불경책판(佛經冊板)의 목판들은 육조 현능대사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기록하여 만든 것으로 국내 유일본이다. 소장된 책판에는 1603년 간행된 고려의 승려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의 저서로 화엄 사상의 대의를 밝힌 책으로 당시 불교계가 선종과 교종의 양종으로 서로 반목함을 개탄하고 선종에 대한 교종의 오해를 해명하기 위하여 지은《원돈성불론(圓頓成佛論)》과 원나라 승려인 몽산화상(蒙山和尙) 덕이(德異, 1231∼?)의 법어를 엮어 놓은 선 수행 지침서《몽산법어약록(蒙山法語略錄)》, 1604년에 나온 수륙재(水陸齋)의 의식 절차를 수록한《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 1611년에 간행된 고려 후기의 승려 천책(天頙)이 선문의 요점을 모아 기술한《선문강요집(禪門綱要集)》등이 있다.
목판(木版)간행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이 선조 36년(1603) 전후로 쌍계사의 말사인 능인암(能仁庵)에서 개간하여 쌍계사로 옮겨온 것들이다. 이밖에도 쌍계사에서 직접 간행한 것과 승려문집(僧侶文集)으로 간행된 것이 포함되어 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상남도 하동군 쌍계사길 59 (화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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