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 팔영루(堤川 淸風 八詠樓,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는 옛 청풍부(淸風府)를 드나드는 관문(官門)이며 ‘남덕문(覽德門)’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팔영루사적비(八詠樓史蹟碑)’를 보면 숙종 28년(1702)에 부사 이기홍(府使 李箕洪)이 현덕문(賢德門) 자리에 중건하고 ‘남덕문(覽德門)’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종(재위 1863∼1907) 때의 부사 민치상(府使 閔致庠)이 청풍8경(淸風八景)을 노래한 팔영시(八詠詩)로 인하여 팔영루(八詠樓)라 불리게 되었다.
[청풍8경 팔영시 淸風八景 八詠詩] -「 淸湖眠鷺 맑은 호수에 백로가 졸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尾島落鴈 섬 끝에 기러기 내리는 모습이 일경이라/ 巴江流水 유유히 흐르는 물에 파도가 장관이요/ 錦屛丹楓 비단 단풍을 두른 듯한 금병산 단풍이 절경이라/ 北津暮煙 북진나루에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것이 일품이요/ 霧林鐘聲 안개숲 속에서 들려오는 새벽종 소리가 좋고/ 中夜牧笛 들 가운데서 목동들의 피리소리가 유명하여/ 飛鳳落照 비봉산 해떨어질 무렵 일몰이 장관이더라. 」-
누각(樓閣)은 2.2m의 석축 기단을 쌓고 그 중앙에 4각의 문을 내고, 문 천장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의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안에는 마루를 깔고 난간을 둘렀다.
본래는 청풍면 읍리 286번지의 북쪽에 있었으나, 1983년 충주다목적댐의 건설로 인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채널)
* 문화재 주소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청풍문화재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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