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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동 민씨 가옥(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8호)

들풀/이영일 2016. 11. 8. 07:30

  관훈동 민씨 가옥(寬勳洞 閔氏 家屋,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18호)은 관훈동 30-1상에 위치하고 있던 가옥으로 최초 건립시기와 건립자가 불명하나 민영휘가 1895년 안국동으로부터 교동으로 이주하면서 일대의 토지를 매입하여 일가를 거주하게 한 가옥 중 하나이다.

   민영휘(閔泳徽, 18562∼1935)는 조선 말기의 문신인 춘천부유수를 지내면서 백성을 수탈한 탐관오리 민두호(閔斗鎬)의 아들로 조선 말기에 판의금부사, 이조판서, 궁내부 특진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대한제국기에는 육군부장, 헌병대 사령관, 표훈원 총재, 신경봉공회 고문, 정우회(政友會) 총재 등을 지냈다. 일제강점기에는 대동사문회 회장, 모성공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였으며, 자작 작위를 받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관훈동 30번지에는 1936년 기준으로 총 6동의 목조와즙과 2층 양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1976년 관훈동 30번지에 있던 가옥 중 일부가 멸실되고 안채 일부와 문간채 등 목조와즙 2동만 남아있었다. 남아있던 안채를 옮겨 지으면서 철거되었던 건너방을 되살리고 사랑채와 별당채를 새로 지었다.

   이 가옥은 경인미술관 소유 당시이던 1995~1998년 남산골 한옥마을로 안채 일부와 문간채가 이전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 지방에서는 흔치 않은 안방과 부엌의 나란한 배치, 고주(高柱) 두 개를 세워 짠 넓고 큰 목조구조 등은 당시 최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보여준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주소지: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일원 남산골한옥마을 (필동2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3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