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381호(電車 381號, 등록문화재 제467호)는 일본의 일본차량회사(日本車輛會社)에서 제작된 반강제(半鋼製) 보기식(Bogie式) 궤도차량으로 길이 13.7m, 너비 2.4m, 높이 3.2m로 1930년부터 1968년까지 38년간 서울 사람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며 1968년 11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서울 시내를 실제로 운행하던 전차이다. 전차 운행 중단 이후 서울 전차는 모두 역사의 뒤로 사라지고 현재 두 대가 남아있는데 그 중 한 대가 국립서울과학관에 있는 363호와 다른 한 대인 381호로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다 2007년 서울역사박물관이 인수하여 제작도면 등을 바탕으로 1960년대 형태로 복원하고 보존처리를 거쳐 2009년부터 박물관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전차는 1899년 5월, 서울에서 첫 운행을 시작으로 1960년대 중반이후 버스와 자동차 등이 대중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전차는 오히려 도로교통의 방해가 되었고, 마침내 1968년 11월 29일 마지막으로 모든 전차는 운행이 중단되었다.
전차가 운행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친근하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때 그 시절 서울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연출한 조각상 ‘전차와 지각생’을 제작하여 전차 381호 안팎에 함께 전시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한 중학생이 늦잠을 잔 것인지 등교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전차에 오른 교복을 입은 중학생이 ‘아차’ 싶은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본다. 전차 밖에는 어린 아이를 들쳐 업은 채 아들이 두고 간 도시락을 든 어머니와 오빠의 교복 모자를 들고 뒤따라온 누이동생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오빠를 부르고 있다. 학생이 ‘스톱’하고 소리를 지르자 전차내부에서 운전사가 무순 사고라도 난 줄 알고 놀란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다. 4개의 조각상을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1960년대 아주 평범한 어느 아침 등굣길의 모습을 잘 표현 하였다.’
서울에 남아있는 2대의 노면 전차 중 하나로 희소성이 있고 20세기 중반 서울의 교통방식과 문화를 알 수 있는 유물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이 작품은 김운성.김서경(46) 부부작가와 그 아들 경보(21), 3인 가족의 공동작업으로 제작 되었다. (자료출처: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0, 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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