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석빙고(安東 石氷庫, 보물 제305호)는 낙동강(洛東江)에서 많이 잡히는 은어(銀魚)를 국왕에게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안군 읍지인「선성지(宣城誌)」에는 이매신(李梅臣)이 조선 영조 13년(1737)에 부임하여 재임기간 중 사재(私財)를 털어 축조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형태는 동·서로 흐르는 낙동강 기슭의 넓은 땅에 강줄기를 향하여 남북으로 길게 누워 있으며, 입구는 특이하게 북쪽에 옆으로 내었다. 석빙고(石氷庫)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창고이다.
석빙고(石氷庫)는 장방형 구조로 안으로 계단을 따라 들어가면 밑바닥은 경사져 있으며, 중앙에는 물이 강으로 흘러가도록 만든 배수로가 있다. 천장은 길고 크게 다듬은 돌들을 무지개모양으로 틀어올린 4개의 홍예(虹霓)를 세워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고, 각 홍예 사이는 긴 돌들을 가로로 채워 마무리하였다. 천장의 3곳에 환기구멍을 두었는데, 이는 안의 기온을 조절하기 위하여 설치한 것으로 바깥까지 연결하였다. 봉토가 안전하기 때문에 외부의 모양은 큼직한 고분처럼 보인다.
석빙고(石氷庫)는 전체적으로 규모는 큰 편은 아니나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특히 석빙고는 그 위치가 매우 중요한데, 원래 도산면(구 예안면) 동부리 산기슭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여 지금은 본래의 위치보다 높은 곳으로 옮겨왔다. 이전에는 바로 옆에 강이 흘러서 얼음을 운반하기가 아주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북 안동시 성곡동 산225-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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