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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리황새(European white stork) 둥지의 사랑이야기

들풀/이영일 2017. 1. 20. 07:12

  홍부리황새(European white stork)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새로 중부 유럽(이탈리아, 체코, 독일 등)에 서식하며, 아프리카에서 겨울을 난다. 부리가 붉은색을 띤다. 유럽황새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서울대공원의 서울동물원 큰물새장에도 많은 개체가 사육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의 서울동물원 큰물새장에서는 번식기 4-5월에는 암수가 부리를 ‘딱!딱!딱!’ 부딪치면서 암홍부리황새는 목을 틀어 윗쪽에 있는 숫홍부리황새를 보면서 특이한 몸짓으로 구애하는 소리로 요란하다. 교미하고 알을 낳아 육추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황새과의 새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종으로 암수가 같은 색이다. 전신이 흰색으로 부리와 다리는 붉은빛이 도는데 우리나라 황새보다 작은 편이다. 유럽에서 번식하고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월동한다.

   홍부리황새의 번식기에는 서로 협력하여 나무나 건물에 나뭇가지를 재료로 하여 둥우리를 짓고 새끼를 낳는다. 산란기는 4-5월이고 한배에 3-5개의 알을 낳으며, 부화기간은 30-50일이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 잡식성으로 어류, 개구리, 도마뱀, 곤충, 들쥐 등을 먹으며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유럽 등에 분포한다.

   홍부리황새는 키 110cm, 날개길이 53-63cm,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 220cm, 몸무게 2.3-4.4kg 정도이다. 황새와 닮았으나 부리와 다리가 붉은색이며, 날개 끝이 검은색이고 몸색은 전체적으로 흰색이다. 몸집은 황새에 비해 날씬한 편이고, 목은 길게 뻗으면서 당당하고 큰 걸음걸이로 걷는다.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