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龍膽. 학명: Gentiana scabra Bunge]은 용담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초용담(草龍膽), 능유(陵遊)로도 불린다.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관상용, 식용, 약용으로 재배한다. ‘용담(龍膽)’은 ‘용의 쓸개’라는 뜻이다. 약재가 용담처럼 쓴맛을 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그만큼 약재로도 유명하다. 가까운 식물들로는 큰용담, 칼잎용담, 진퍼리용담, 비로용담, 덩굴용담, 좁은잎덩굴용담, 산용담 등이 있다. 꽃말은 ‘슬픈 그대가 좋아요’이다.
분포지역은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동부의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20∼60cm이고 4개의 가는 줄이 있으며 굵은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자루가 없으며 바소 모양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큰 맥이 있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톱니가 없다. 꽃은 8∼10월에 피고 자주색이며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리고 포는 좁으며 바소꼴이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게 갈라진다. 화관(花冠)은 종처럼 생기고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 사이에 부편이 있다. 5개의 수술은 통부에 붙어 있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11월에 익고 시든 화관 안에 들어 있으며 종자는 넓은 바소꼴로 양 끝에 날개가 있다.
본초명(本草銘)은 용담(龍膽)으로 주로 소화기와 비뇨기 질환을 다스린다. 어린 싹과 잎은 식용하며,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며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 소화불량, 간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자원식물. 두산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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