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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인동초[忍冬草, Lonicera japonica]’

들풀/이영일 2017. 2. 9. 06:40

  인동초[忍冬草, Lonicera japonica Thunb.]는 인동덩굴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꽃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한다. 인동초의 이름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강인한 풀이란 뜻이다. 관상용, 식용, 꽃을 녹차에 띄워 향기를 낸다. 주변식물로는 붉은 꽃이 피는 잔털인동초가 있다. 꽃말은 '사랑의 인연', '부성애', '헌신적인 사랑' 등이다.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는 초본식물(草本植物)이 아닌 반상록활엽의 덩굴성관목이다. 산과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으로 내공해성도 강하다.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겨울을 난다.

   줄기는 적갈색으로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어린가지는 황갈색의 털이 많고 속이 비어있다. 잎은 마주나고 장타원형으로 예두, 원저이다. 잎자루에는 털이 있고 잎에는 털이 없어지거나 뒷면 일부에만 남는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뿌리 쪽의 잎은 결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색 꽃이 2개씩 피고 꽃받침은 털이 없으며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가 있다. 개화시기는 6~7월이다. 둥근 열매는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본초명(本草銘)은 줄기는 인동등(忍冬藤), 꽃은 금은화(金銀花), 열매는 은화자(銀花子)이다. 열을 내리고 습(濕)을 없애며 혈분(血分)의 열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고 해독(解毒), 지혈(止血)하는 효능이 있다. 약간 독성이 있어 오래 먹으면 좋지 않으며 쇠붙이가 닿으면 약성이 떨어진다. (참고문헌: 한국의 자원식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