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군수 고길호)은 한국관광클럽(회장 김영훈 ㈜뭉치마이스 대표) 회원사 및 중앙 언론사 기자 등 42명을 초청하여 16일(목)부터 17일(금)까지 1박 2일간 신안군의 새로운 관광프로그램개발과 홍보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하였다.
팸투어 첫날은 서울 용산역 오전 8시 20분 출발, 광주역 10시 20분 도착하여 관광버스로 신안군의 시간조차 쉬어가는 꿈의 휴양지 슬로시티의 증도 엘도라도리조트로 이동하였다. 여기에서 신안군 소개 및 관광 자원 현황을 소개하였다. 신안갯벌센터·슬로시티센터는 2006년 개관한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국내 최대이자 최초의 갯벌생태 교육공간이다. 갯벌의 탄생과정과 우리나라 갯벌의 모습, 갯벌에 사는 여러 생물들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영상실에서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과 갯벌에 대한 홍보영상물도 수시로 상영된다. 밀물 썰물의 관찰과 소리체험이 가능한 체험전시관에는 갯벌의 생태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내에는 1976년 증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중국 송·원시대 무역선에서 2만 3천여 점의 각종 보물과 유물들이 발굴되는 과정이 전시되고 있다.
신안 증도(新安 曾島)는 광활하고 오염되지 않은 갯벌과 염전 등의 습지가 존재하여 국제적으로 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내적으로는 습지보호지역 및 도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2007년 증도를 아시아에서 처음 슬로시티로 지정하며, 인류의 생명을 위해 갯벌 염전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그 가치를 인정했다. 물이 귀하여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스르르 새어 나가 버린다는 의미의 시루섬이었다. 한자로는 시루 증(甑) 자를 써서 증도(甑島)라 하였다. 간척으로 만든 염전과 농지가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증도 갯벌 생태여행으로 우전 해수욕장은 백사장을 따라 10만 그루의 해송이 빼곡히 들어찬 한반도 해송 숲이 감싸고 있다. 우전해수욕장 북쪽 지점에는 짱뚱어다리가 있고 서쪽으로 엘도라도라는 전망이 좋은 리조트 시설이다. 엘도라도는 보물섬, 황금도시를 뜻한다. 낙조와 일출을 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다. 우전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짚풀파라솔과 선베드는 마치 남태평양의 작은 섬에 휴양을 온 느낌을 갖게 한다. 한반도 해송숲길부터 우전해변과 짱뚱어다리로 이어지는 트레킹이 있었다.
신안 증도 태평염전(등록문화재 제360호)은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 구제와 국내 소금 생산 증대를 목적으로 건립하였다. 전증도와 후증도를 둑으로 연결하고 그 사이 갯벌에 조성한 국내 최대의 단일 염전으로, 동서 방향으로 긴 장방형의 1공구가 북쪽에, 2공구가 남쪽에, 남북 방향으로 3공구가 조성되어 있다. 갯벌 염전에는 소금 창고들이 가지런히 늘어섰다. 그 길이가 3km에 달한다. 갯벌 염전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전체가 약 460만 ㎡로 여의도 면적 2배에 가깝다. 태평염전 전체가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염전 영역에는 목조 소금창고, 석조 소금창고, 염부사, 목욕탕 등의 건축물이 있으며, 자연 생태의 갯벌, 저수지와 함께 천혜의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태평염전 옆의 소금밭전망대에 오르면 염전과 식물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둑판처럼 연결된 소금밭에 세모 지붕 창고들이 늘어섰고, 그 뒤로 바다가 이어지는 아득한 풍경이다. 또한 길을 걷다 보면 생각 없이 스쳐 지나던 염전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세월에 빛바랜 나무 창고와 소금을 싣고 오가던 나무 수레가 낯설게 다가선다. 창고 가득 쌓인 천일염은 한때 천시 받던 염부들의 땀방울로 얻어낸 귀한 결과물이다. 국내 생산되는 천일염 가운데 6%가 이곳에서 나온다. 염전 건너편은 함초, 칠면초, 나문재 등 소금기 많은 땅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원이다. 태평염전의 소금박물관 관람, 소금동굴 힐링체험, 엘도라도리조트의 오션스파랜드에서 증도해수찜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둘째날은 군립 송공산 천사섬 분재공원 관람이 있었다. 이 공원은 5,000만 평의 아름답고 광활한 바다정원으로 자연에서의 감상과 사색 휴식 체험공간으로 조성된 생태예술공원이다. 식물자원은 다양한 해송, 주목, 철쭉 등 2,000여점의 분재와 해송, 적송, 소사, 먼나무 등 510주, 금송 외 수목 307종 초화류 110종에 58,770본, 5ha에 5천주의 애기동백군락지가 있다. 쇼나조각 작품들도 360점이 분재원 사이사이에 전시되어 있다. 한국화 작품을 상설전시하는 저녁노을미술관과 북카페카페도 있다.
신안군 압해도에서 광주역으로 이동하여 ktx로 2시간 거리인 서울에 도착하는 즐겁고 행복했던 팸투어를 마무리하였다.
이번 팸투어단의 숙소는 서해안 다도해와 기암절벽 위에 그려진 쾌적하고 친절함이 있는 엘도라도리조트(https://www.eldoradoresort.co.kr) 이였고, 신안군이 추천한 맛집으로 첫날 점심은 고향식당의 짱뚱어탕(Tel: 061-271-7533, 증도면 문준경길 165), 저녁 만찬은 트레지 아일랜드의 농어회(Tel: 061-271-8988, 증도면 보물섬길 363), 중식으로 녹색한우의 한우백반정식(Tel: 061-271-2300, 압해읍 압해로 860-1)이였다.[이영일/ 채널A 보도본부 스마트리포터]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