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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노루귀[Hepatica asiatica]’

들풀/이영일 2017. 2. 19. 06:20

  노루귀[학명: Hepatica asiatica Nakai]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줄기나 잎이 올라오는 모양새가 노루의 귀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주변식물들로는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등이 있다. 꽃말은 ‘인내’, ‘신뢰’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전국 산지의 햇볕이 드는 낙엽수림 아래 비옥한 토양 즉, 부식질이 많고 배수가 양호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큰 나무들이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운다. 초본의 뿌리줄기가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검은색의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뭉뚝하며 뒷면에 솜털이 많이 난다. 또한 꽃대에도 솜털이 많이 달린다. 잎몸 길이 5cm정도, 잎자루 길이 약 25cm이다. 이른 봄에서 4월까지 흰색 또는 분홍색, 청색 꽃이 피는데 잎보다 먼저 긴 꽃대 위에 1개씩 붙는다. 꽃 지름은 약 1.5cm이다. 총포는 3개로 녹색이고 흰 털이 빽빽이 난다. 꽃잎은 없고 꽃잎 모양의 꽃받침이 6∼8개 있다. 꽃받침은 대부분 연한 자줏빛이며 수술과 암술이 여러 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털이 나며 6월에 총포에 싸여 익는다.

 본초명(本草銘)은 장이세신(獐耳細辛)이다. 민간에서는 8∼9월에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두통(頭痛), 치통(齒痛), 복통(腹痛), 해수(咳嗽), 장염(腸炎), 하리(下痢)를 치료하며 6~18g을 달여서 복용하고, 외용으로는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참고문헌: 한국의 자원식물.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