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예천 회룡포(醴泉 回龍浦, 명승 제16호)

들풀/이영일 2017. 2. 19. 12:07

  예천 회룡포(醴泉 回龍浦, 명승 제16호)는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일대에 나타나는 수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하천(맑은 물,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악지형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굽이 돌아가는 물길이 한 폭의 그림이다. 비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이 휘감아 만들고 있는 육지 속의 섬, 회룡포이다. 멋진 풍경으로 반짝이는 하얀 모래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옥빛 물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하천으로 영월의 청령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 회룡포이다. 동네 사람들이 아르방다리로 부르는 간이 다리인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걸을 때마다 덜컹거린다 해서 ‘뿅뿅다리’라고도 부른다. 회룡포 안 의성포마을은 열 가구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로 앞으로는 강이 돌아가고 뒤로는 야트막한 언덕이 놓인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드라마「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준서와 은서가 어린 시절을 보내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장안사(長安寺)는 비룡산(飛龍山)표고 190m)에 통일신라시대의 운명선사가 세운 고찰이다.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왕실이 국토 세 곳의 명산에 장안사란 동일한 이름을 내려 세운 세 곳의 사찰 중 하나이다. 고려시대 문학가이자 사상가로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움을 노래한《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을 남긴 이규보가 오랜 시간 머무르며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노년에 불교에 귀의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장안사(長安寺)를 거쳐 회룡대에서 바라보면 왜 회룡포로 명명되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즉, 그 여기서 바라본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회룡포를 감싸고 회류하는 모습이 마치 용이 비룡산을 끌어안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하성단구(河成段丘),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문화재청·네이버 지식백과 문화유산정보)

* 문화재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채널: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