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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목화[木花, cotton plant]’

들풀/이영일 2017. 2. 24. 04:31

  목화[학명: Gossypium indicum]는 아욱과의 한해살이풀이지만 작은 관목형태도 있다. 면화(綿花)·초면(草綿)이라고도 한다. 섬유작물로서 온대지방에서도 널리 재배하고 있다. 씨앗은 공업용 기름, 줄기는 땔감으로 이용되었으며, 화훼용으로도 재배한다.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 ‘당신은 기품이 높다’이다.

  문익점 선생이 가져다 준 무명 옷감, 목화를 가져온 문익점은 고려말 공민왕 때 과거에 급제하였고 공민왕 12년(1363년)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원나라는 고려를 속국으로 만들기 위해 고려의 왕을 갈아치우려 하였으나 문익점은 그에 응하지 않아 중국의 남쪽 지역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귀양살이를 하는 중 목화나무를 알게 되었고 돌아오는 길에 그 씨 몇 개를 따서 붓뚜껑에 넣어 가지고 왔다. 그 후 목화씨는 장인에게 부탁하여 재배에 성공하였다고 전해진다. 문익점 덕에 우리 조상들, 특히 가난한 백성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가 있었다. 그때까지 옷감이라고 해봐야 비단이나 베 옷 정도가 대부분이었기에 가난한 백성들은 항상 겨울을 춥게 지내야 했다. 무명옷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아주 뛰어난 옷감이었는데, 목화솜은 이불의 솜으로도 쓸 수 있고 옷 속에도 집어넣어 따뜻한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다. 또 누구나 쉽게 목화를 재배하고 수확한 솜으로 실과 옷감을 만들 수 있으니 그야말로 목화는 우리 의류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온 것이다.

  열대지방 원산이 많으나, 남부 지방이 양지바른 곳에서 재배에 유리하다. 온대에서는 90cm 내외, 열대에서는 2m까지 자라기도 한다. 뿌리는 곧게 뻗으며, 줄기가 곧게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3∼5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며, 턱잎은 세모꼴의 바소꼴이다. 꽃은 백색 또는 황색이고, 지름 4cm 내외다. 5개의 꽃잎은 나선상으로 말린다. 꽃받침 밑에 톱니가 있는 3개의 포(苞)가 있고, 안쪽에 작은 꽃받침이 있다. 1개의 암술과 약 130개의 수술이 있다. 목화꽃은 초기에는 흰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홍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삭과가 성숙하면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는데, 털은 모아서 솜을 만들고 종자는 기름을 짠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