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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원식물, ‘박쥐나무[Alangiaceae]’

들풀/이영일 2017. 2. 25. 07:59

  박쥐나무[학명: Alangium platanifolium var. trilobum (Miq.)]는 박쥐나무과의 낙엽성 작은키나무이다. 잎이 박쥐 날개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경용, 약용, 식용한다. 꽃말은 ‘부귀’이다.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원산이고,숲속 돌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3m 정도이다. 줄기는 밑에서 올라와 수형을 만들고 수피는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외피가 흔히 벗겨진다. 작은가지에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지고 어릴 때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사각 모양 원형이며 길이와 나비가 7∼20cm로서 끝이 3∼5개로 얕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또한 양면에 잔 털이 있고 밑에서 손바닥 모양 맥이 갈라지며 잎자루는 길이 2∼4cm이다. 꽃은 양성화이며 5∼7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고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환절이 있고 꽃잎은 줄 모양이며 밑이 서로 붙고 꽃이 피면 뒤로 말린다. 열매는 핵과로서 타원형이고 하늘색으로 9월에 성숙하며 길이 6∼8mm이다.

   본초명(本草銘)은 팔각풍(八角楓)이다. 사지마비와 타박상에 약용한다. 뿌리는 봄에, 꽃과 잎은 봄~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약간 독성이 있어 많이 먹거나 오랜 기간 먹으면 안 된다. 중풍으로 마비가 온 데, 신경통, 근육 아픈 데 술을 담가 아주 조금씩 마신다. 어린 잎을 데쳐서 물에 담가 독성을 우려내고 나물로 먹거나 소금물에 삭혔다가 장에 박아 장아찌를 담근다. (참고자료: 한국의 자원식물·네이버·다음 지식백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 donga.com Jounalog: http://blog.donga.com/yil2078/archives/35832